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성범죄 '피·가해자 분리' 경찰 요청에 경남교육청 '난감'…"행정 심판 해야"
1,635 15
2024.09.24 14:22
1,635 15

지난 5월 경남 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11세)양은 학교에서 물놀이 후 온몸이 젖은채 집으로 향했다. 그 때 같은 학교 B(11세)양이 이상한 제안을 했다. 샤워하면서 영상통화를 하자는 것. A양은 '샤워를 할 때 심심하다'는 B양의 말에 무심코 이에 응했다. 그러자 B양은 A양의 샤워 장면을 몰래 캡처해 상반신이 노출된 사진 10여장 등 30여장을 또 다른 친구의 휴대폰으로 보냈다. 

A양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한달 후 사진을 전송받았던 친구로부터 듣게 됐다. A양과 함께 큰 충격을 받은 A양의 어머니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심각한 디지털성범죄로 판단하고 이를 수사중인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26일 해당 학교와 경남도교육청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즉각 분리조치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취지였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을 법원 소년부로 보낼 예정이다.

그런데 경남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현재 경찰의 협조에 응할 수가 없다. 경찰의 요청 전 이미 학교폭력대책심의회(학폭위)에서 가해학생에 대해 '교내봉사 6시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관련법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학폭위에서 '강제 전학' 결정이 나와야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감은 "이미 교육청 학폭위원회에서 심의를 받아 결정이 났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권한밖으로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학생 학부모께는 가슴 아프지만 행정심판을 청구해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법에 따라 이에 협조할 수가 없다"며 "경찰이 사전 연락도 없이 왜 이런 요청을 했는지 저희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경찰이 법과 원칙을 모르고 공문을 보낸거라고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담당자는 "저희도 이 업무를 하면서 이런 공문은 처음 받아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반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교육청도 "억울하면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학생 어머니는 "가해학생은 우리 아이의 사진을 한명에게만 보냈다는데 믿을수가 없다며 "아이가 가해자와 마주치는 것이 하루하루 고통"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 "비용을 들여 행정심판을 한다고 결과가 바뀔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전학을 가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가해학생 부모는 "이번 일로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냐"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피해자 측 오재훈 변호사는 "학폭위 처분 자체가 경하게 나왔고, 학교에서도 소극적으로 사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요청이 무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피해다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https://naver.me/IFgoTTLu



가해학생 부모는 "이번 일로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냐"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순간 잘못 읽었나 싶어 두번 읽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06 09.23 26,5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6,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9,5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7,3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14,2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7,3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40,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8,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4,1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4,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352 기사/뉴스 [단독] 압구정5구역도 70층으로 짓는다…100억대 펜트 6채 생긴다 [부동산360] 7 17:09 932
310351 기사/뉴스 [단독] “이 동네 주민들 정말 부럽다” 재건축땐 4억 환급금 받을듯…분당아파트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13 17:04 1,554
310350 기사/뉴스 웹툰 작가 유영, 휴재 10일만에 "수면중 심정지"...향년 41세 80 16:46 11,824
310349 기사/뉴스 [단독]대입·경기 출전 불이익에도…‘운동부 학폭’, 역대 최대 기록했다 7 16:43 638
310348 기사/뉴스 중학교때부터 있던 통증의 정확한 병명을 알아서 기뻐한 척추 미세골절로 2개월 쉬었던 윤영철 투수 6 16:40 2,471
310347 기사/뉴스 "눈감아주면 사례할게"…음주 측정 거부한 남원시 공무원 벌금형 2 16:39 508
310346 기사/뉴스 ‘메소드클럽’ 측 “5회로 시즌 종영, 조기 종영은 NO”[공식입장] 11 16:31 1,267
310345 기사/뉴스 홍명보, “도망가고 싶었으나 한국 축구에 대한 사명감이 나왔다” 100 16:30 4,883
310344 기사/뉴스 "택배 도둑, CCTV보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38 16:26 6,061
310343 기사/뉴스 사고로 3명 숨졌는데…참사 소식 전하는 기자 뒤에서 춤춘 가수 4 16:25 5,112
310342 기사/뉴스 제4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에 전현무 위촉 “비엔날레 진취적 실험정신 부합” 1 16:25 357
310341 기사/뉴스 [단독] 진동벨 이어 키오스크도 도입··· 스타벅스, 운영 효율화 속도 18 16:20 2,109
310340 기사/뉴스 태도 바꾼 텔레그램 CEO “범죄자들 아이피, 정부에 넘기겠다” 2 16:18 775
310339 기사/뉴스 [단독] '토종 IT 기업' 티맥스 계열사, 1천200명 급여 중단 예정 17 16:18 2,095
31033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우승후보".. 이영숙·급식대가·이모카세, 비하인드 대방출('여성시대') 3 16:18 1,722
310337 기사/뉴스 '차민근과 이혼' 수현, 이혼 발표 하루 만에 공식석상 [ST이슈] 6 16:14 3,112
310336 기사/뉴스 방예담, '손보싫'에 설렘 더한다…OST '다가가도 될까' 발매 16:12 206
310335 기사/뉴스 [KBO] '리빌딩 이즈 오버' 외쳤던 한화, '게임 오버' 눈앞...롯데전 패배→트래직 넘버 '1' 남았다 38 16:09 1,387
310334 기사/뉴스 생방송중 기자뒤에서 춤추는 유튜버 3 16:09 1,522
310333 기사/뉴스 김준수 "'라스'로 지상파 예능 15년 만"…김소현♥손준호 조공 15 15:40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