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빠, 밖이 바다처럼 됐어” 중학생 딸의 마지막 전화…日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
4,740 5
2024.09.24 13:13
4,740 5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기울어진 日 가옥 - 지난 22일(현지시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한 가옥이 불어난 강물에 지면이 쓸려나가면서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다. 최근 스즈를 포함한 노토반도 일대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024.09.23 A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부는 소방, 경찰, 자위대 약 400명을 투입해 하천 범람에 의한 안부 불명자의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노토 반도의 와지마시에 498.5㎜, 스즈시에 394㎜의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9월 한달 평균 강수량의 2배가 이틀 만에 쏟아진 것이다.

기록적인 폭우에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시카와현 경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호우에 의한 현 내 사망자는 와지마시 6명, 스즈시 1명 등 합계 7명으로 집계됐으며, 강에서 일어난 범람으로 여러 주민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와 인근 하천 등을 직접 수색하며 사라진 가족을 찾고 있다.

이번 폭우로 아내와 딸을 잃은 A(42)씨는 요미우리 신문에 “딸을 빨리 찾고 싶다.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중학교 3학년으로, 폭우가 내리던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쯤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밖이 바다처럼 돼서 창문으로도 대피할 수 없다”는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당시 회사에 있던 A씨는 자택 인근에 있던 하천이 범람한다는 소식에 딸이 걱정돼 전화를 걸었지만 15분 만에 딸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내 딸은 밝고 머리가 좋고 착하다”며 “중학교에서는 미술부 부장을 맡고 있었다. 딸이 너무 걱정된다”고 했다.

A씨는 마이니치 신문에도 “(딸에게) 소방서에서 구조하러 가니 창문으로 손을 흔들고 있으라고 했다”며 “도로가 침수돼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니 집터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와지마 실종자 수색하는 日 구조대 - 23일(현지시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현지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최근 와지마를 포함한 노토반도 일대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024.09.23 연합뉴스

와지마 실종자 수색하는 日 구조대 - 23일(현지시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현지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최근 와지마를 포함한 노토반도 일대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024.09.23 연합뉴스

(중략)

 

와지마시, 스즈시 등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현재도 휴대전화 등이 연결되지 않는 등 통신장애가 빚어졌고, 택배, 우편배달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우 피해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교육위원회는 24~25일 시내 전 시립 초중등학교 12개교(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3개교)를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1월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덮쳐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진 이후 8개월 만에 수해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와지마시 주민 여성은 아사히에 “지진이 오고 이번에는 비가 왔다. 울고 싶어진다”고 전했다.

 

https://v.daum.net/v/20240924092830935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487 11.09 35,4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4,5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31,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14,8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75,1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1,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1,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48,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4,0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2,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0995 기사/뉴스 지드래곤, 18일 '별이 빛나는 밤에' 출연…12년 만에 라디오 13:36 5
2550994 이슈 어디 페미 쿵쾅이 인간 같잖은 것들이 거리로 나와서 혜화역 시위하고 있고 13:36 25
2550993 이슈 요즘 여중고생들은 페미 극혐한다는데 몇년 더 있음 일본처럼 여성성이 더 강조되는 사회가 될듯 10 13:35 445
2550992 이슈 [Teaser] 이문세_ Love even in goodbyes(이별에도 사랑이) 1 13:35 23
2550991 이슈 프라다 카리나 새로운 사진들.jpg 2 13:34 333
2550990 이슈 2024년 연말 밈 정산 13:33 297
2550989 기사/뉴스 "이클립스 류선재 본다"…변우석, '2024 MAMA' 출격[공식] 2 13:32 155
2550988 기사/뉴스 유병재 “뉴진스 하니 앞으로 평생 볼 일 없어, 변우석 1초도 못 봤지만 친구 6위” 7 13:30 731
2550987 이슈 10년가까이 화상환자들 치료비 기부중인 신민아 6 13:30 448
2550986 정보 구미 - 사곡 - 왜관 - 서대구 - 대구 - 동대구 - 경산 14 13:28 1,331
2550985 정보 웹에서 구글 메일 발송 취소 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땀 흘리지말자 14 13:28 781
2550984 정보 태풍 22호(인싱), 태풍 23호(도라지), 태풍 24호(마니), 태풍 25호(우사기) 4개 동시 발생, 사상 첫 11월에 7년만에 동시 존재 8 13:27 881
2550983 이슈 동덕여대 시위 인력 부족으로 덕성여대에 인력 지원 요청, 교내에서는 학잠 연대 중 16 13:27 1,631
2550982 이슈 WOODZ(조승연) 'Drowning' 멜론 일간 33위 (🔺2 ) 11 13:26 145
2550981 이슈 대치 은마 아파트 근황...... 8 13:26 2,200
2550980 이슈 "서울여대는 당신의 룸살롱이 아니다“ 15 13:25 2,665
2550979 이슈 에쵸티 시절 리더캐 예능캐로 인식됐던 문희준 찐 능력 15 13:24 870
2550978 정보 “수레 두 바퀴와 같은 남녀의 관계가 종래와 현재에는 한쪽으로 기울어졌으니까 이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 곧 여자 교육의 필요로 생각합니다” 4 13:23 921
2550977 기사/뉴스 국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20%는 "이혼해도 괜찮다" 18 13:21 1,486
2550976 이슈 김민주 인스타 업데이트 (청설) 2 13:20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