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와 이 전 대표가 2020년 9월23일부터 10월20일까지 40차례에 걸쳐 전화 및 문자를 주고받은 통신 내역을 입수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최근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았다. 동시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시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4년 전 양측의 잦은 연락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 시기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때여서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신분이었다.
검찰은 2020년 9월25일 고발인 자격으로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의정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후 같은해 4월 형사1부에 배당했다가 5개월 뒤에 형사6부로 재배당한 뒤에서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먼저 전화를 건 쪽은 김 여사였다. 황 전 최고위원 소환 이틀 전인 9월23일 김 여사는 이 전 대표 측에 먼저 연락해 세 차례 통화를 한 후 한 차례 문자를 했다. 이 때는 황 전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때다.
두 사람의 연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9월24일에는 전화 7번과 문자 3번이 오갔다. 특히 황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9월25일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무려 9번이나 통화한 것으로 기록됐다.
10월 초엔 검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됐고, 10월20일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다음날이다.
만일 실제로 통화가 이뤄졌다면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자 현직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 여사가 주요 변곡점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이씨와 집중적으로 소통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확보한 내역 상에는 두 사람의 구체적인 통화 지속 시간은 나와 있지 않다. 한 쪽이 통화중이었거나 부재중 통화가 얼마나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종호 "권오수 회장이 전화 받아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4년 전 김 여사와의 연락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메시지에서 "통화 당사자는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한 것은 아니며, 불발된 경우가 많아 잦은 통화를 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9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발 직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지 않자,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대표 측 전화니까 받아보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한 주 내용은 당시 고발 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JTBC는 이 전 대표가 2021년 11월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당신이 좀 알려주라'고 했었다. 그 뒤 모르는 번호로 '김건희입니다' 하면서 전화가 왔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전화를 받자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라며 "통화 외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보도도 허위"라고 주장했다. '한 달간 40차례 이상 통화'와 관련해서도 "당시 변호사 등과 통화가 많아서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다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차명폰, 텔레그램 등 제3의 통신수단으로 (김 여사와) 연락할 수 있다는 의혹을 해소한 것"이라며 "오히려 김 여사에게 청탁을 할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최근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았다. 동시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시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4년 전 양측의 잦은 연락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 시기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때여서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신분이었다.
검찰은 2020년 9월25일 고발인 자격으로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의정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후 같은해 4월 형사1부에 배당했다가 5개월 뒤에 형사6부로 재배당한 뒤에서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먼저 전화를 건 쪽은 김 여사였다. 황 전 최고위원 소환 이틀 전인 9월23일 김 여사는 이 전 대표 측에 먼저 연락해 세 차례 통화를 한 후 한 차례 문자를 했다. 이 때는 황 전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때다.
두 사람의 연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9월24일에는 전화 7번과 문자 3번이 오갔다. 특히 황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9월25일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무려 9번이나 통화한 것으로 기록됐다.
10월 초엔 검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됐고, 10월20일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다음날이다.
만일 실제로 통화가 이뤄졌다면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자 현직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 여사가 주요 변곡점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이씨와 집중적으로 소통한 것이다. 다만 검찰이 확보한 내역 상에는 두 사람의 구체적인 통화 지속 시간은 나와 있지 않다. 한 쪽이 통화중이었거나 부재중 통화가 얼마나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종호 "권오수 회장이 전화 받아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4년 전 김 여사와의 연락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메시지에서 "통화 당사자는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한 것은 아니며, 불발된 경우가 많아 잦은 통화를 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9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발 직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지 않자,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대표 측 전화니까 받아보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며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한 주 내용은 당시 고발 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JTBC는 이 전 대표가 2021년 11월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당신이 좀 알려주라'고 했었다. 그 뒤 모르는 번호로 '김건희입니다' 하면서 전화가 왔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전화를 받자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라며 "통화 외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보도도 허위"라고 주장했다. '한 달간 40차례 이상 통화'와 관련해서도 "당시 변호사 등과 통화가 많아서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다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차명폰, 텔레그램 등 제3의 통신수단으로 (김 여사와) 연락할 수 있다는 의혹을 해소한 것"이라며 "오히려 김 여사에게 청탁을 할 관계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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