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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시장서 배추 2만원인데…정부 조사는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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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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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춧값을 두고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원’, ‘배추 가격이 미쳤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랐다. 실제 지난 23일 강북구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배추를 2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다. 크기가 작은 것은 네 개에 3만원에 팔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aT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 각 유통사에서 조사한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9321원이었다. 소비자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는 aT의 1년 전 조사 가격과 비교하면 50.5%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29.2%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이달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진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이 겹치면서 물량이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식품업체도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장김치 제품 공급이 불안해진 상황이다. 대상은 지난 19일 자사몰인 정원e샵에 “현재 원물 수급 이슈로 종가 김치 생산·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영업일 기준 3~5일 이상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1.8㎏’, ‘비비고 보쌈김치 400g’ 등 일부 제품을 ‘품절’로 표기하고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이마트몰에서도 ‘CJ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800g’, ‘피코크 조선호텔 비건 김치 400g’ 등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지난 2022년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더해 9월 초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수급이 불안해져 식품사 온라인몰 등에서 김치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춧값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다음 달 2일까지 정부 할인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출하가 시작되고 다음 달 상순에는 출하 지역이 늘어 배추 공급이 늘고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장철 배추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에 대한 생육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와 달리 가을배추는 전국에서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고온과 가뭄으로 고사한 개체는 다시 심기(보식)를 완료했다”며 “기온 하강과 함께 작황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6582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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