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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블랙홀처럼 이슈 집어삼킨 ‘올해의 10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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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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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한 해를 1차로 결산하는 달이다. 서점가엔 이미 내년도 경제, 산업 흐름을 짚고 내년을 이끌어갈 트렌드를 전망하는 각종 전망서와 트렌드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당수 대기업도 연말 인사를 9월 말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한경비즈니스도 한발 앞서 ‘올해의 10대 인물’을 선정했다. 정치, 경제, 산업, 문화계에서 이슈가 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낸 ‘이슈메이커’들이다. 긍정적 영향력과 부정적 영향력 모두를 포함해 가장 영향력을 끼친 10명을 추렸다.

인물 및 순위 선정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빅카인즈에서 올해(1월 1일~9월 10일) 10명의 보도량(기사 건수)과 연관성이 높았던 키워드를 뽑아 영향력을 평가했다.

 

1. 최태원 SK그룹 회장 8738건
#노소영 #AI #이혼소송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천문학적인 재산분할이 걸린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올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조사 기간인 지난 9개월간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7458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634건), 구광모 LG그룹 회장(1342건)과 비교해서도 최 회장의 기사 건수는 8738건으로 다른 총수들을 압도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법원이 지난 5월 말 최 회장의 혼인 파탄 책임을 인정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을 명령하면서 연일 화제를 모았다. SK 주식이 재산분할에 포함되며 SK 주가도 요동쳤다.

 

6공 비자금설과 정경유착 논란이 불거지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 경영권이 걸린 그룹 차원의 문제로 번졌다.

재산분할 여파에 따른 SK그룹 경영권 분쟁 우려도 제기됐다. 이혼소송은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항소심 판단이 나온 직후인 6월 기사 건수는 한 달 새 1109건에서 2069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 회장 관련 기사 중 상당수는 경영 활동과 무관한 이혼소송 관련이었다. 상고장 제출에 앞서 최 회장은 6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심 판결에서 조 단위 재산분할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SK 주식 가치 산정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례적으로 재판부가 판결문을 경정(수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개인정보와 사적 대화가 담긴 항소심 판결문이 전자파일 상태로 온라인상에 유출됐고 상세한 보도로 사생활이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최 회장의 이혼재판 관련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내달 10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최 회장과 노 관장을 증인으로 대거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재판에서 언급된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세금 누락 혐의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한국경제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한국경제신문

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8557건
#간담회 #은행장 #상법개정

올해 자본시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말 한마디에 요동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자 첫 검찰 출신 금융감독원장인 그는 검사 시절부터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다.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이 원장은 은행권 대출 규제에 일일이 개입하는 발언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듯 최근에는 은행 대출 정책과 관련한 오락가락한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가계대출 규제 메시지와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압박 발언 직후인 지난 8월 이 원장의 기사 건수는 1051건으로 직전 달인 7월(723건)보다 328건 증가했다. 강한 존재감으로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9개월간 이 원장 관련 기사 건수는 8557건으로 한 달에 평균 950건의 기사가 쏟아진 셈이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며 “조금이라도 (증권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결국 두산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통합시키는 합병계획을 철회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현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기업 경영에 개입하는 월권이라는 지적과 함께 주무부서가 아닌데도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관치금융 비판이 따라붙고 있다. 검사 일할 때처럼 금융시장을 다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진=신화·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진=신화·연합뉴스

3.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8469건
#손흥민 #박상효 #열애설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은 올해 초 ‘하극상’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커지며 하루아침에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욕받이’로 전락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탁구를 치다가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영국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며 이강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영상을 줄줄이 내리고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등 이른바 광고계 ‘손절’ 사태가 이어졌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강인과 관련된 유니폼, 친필 사인 물품 등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여론에 들끓던 지난 2월 한 달간 이강인 기사 건수는 2781건에 달했다. 이강인이 손흥민이 있는 런던에 건너가 용서를 구했다며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9월 초에는 두산가(家) 5세 박상효 씨와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연관 키워드로 박상효, 열애설, 두산 등이 따라붙었다. 상대는 박진원 두산밥캣 코리아 부회장의 장녀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제신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제신문

4.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6319건
#박단 #전공의 #간호법

의대 증원 사태의 중심에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올해의 이슈메이커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2월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의료개혁을 추진하자 의사 및 의대생들이 반대행동에 나섰고,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도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2월 중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의료공백 장기화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진 3월부터 6월까지 임 회장의 기사 건수는 4656건에 달했다. 임 회장과 의협 현재 회장단이 의대 증원 저지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며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의협, 전공의, 대학교수들 등 의료계는 얽히고설킨 내분과 갈등 속에 ‘사분오열’된 모습이다. 의정갈등 중재를 위해 ‘여야의정 합의체’ 추진에 나섰으나 출범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대표성 있는 의료단체가 없다는 것도 협의체 구성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의협이 2025학년도 정원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는 반면,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간호법 통과를 계기로 의협 내부에선 임 회장에 대한 탄핵 청원까지 등장했다.

물론 근본적 책임은 합의 과정 없이 의료정원 확대를 밀어붙이고 응급실 의료대란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용산에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는 하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연합뉴스

5.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5230건
#뉴진스 #업무상 배임 #주주 간 계약

“들어올 거면 맞다이로 들어와”, “개저씨들”. 올해 4월 기자회견에서 날것의 발언을 쏟아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올해의 이슈메이커 선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걸그룹 뉴진스를 키운 프로듀서인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으로 기자회견 때 입고 나온 ‘기자회견룩’이 화제를 모으며 완판 사태를 일으켰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들며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불발됐다. 하지만 하이브가 임시주총에서 민 전 대표 측근 이사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인사들로 채우면서 최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양측의 고소·고발이 이어지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4~5월 두 달간 쏟아진 기사는 3182건에 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9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속사 하이브에 “민희진 전 대표를 9월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6.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4403건
#금메달 #대한배드민턴협회 #작심 발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지난 8월 메달 수상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협회의 선수 관리, 훈련 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협회와 더는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안세영의 폭로는 체육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8월 한 달간 안세영 폭로 관련 3000건의 기사가 나왔다. 안세영의 폭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배드민턴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협회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의 복종을 규정한 협회 규정에 대해서도 폐지를 권고했다.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 대해선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했다.

문체부는 “안세영 인터뷰를 계기로 체육계의 낡은 관행이 사회적 이슈가 됐다”며 “이번 조사로 잘못된 건 바로잡고 협회가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월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임시현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월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임시현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634건
#대한양궁협회 #임시현 #양궁 국가대표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올린 가운데 숨은 조력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과 리더십이 화제가 됐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3대에 걸쳐 약 40년간 양궁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중 최장기 후원 기록이다.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 관리, 신뢰 구축 등으로 국내 스포츠단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경쟁을 통해서만 국가대표가 선정되는 토대를 구축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를 묻는 외국 취재진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8.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3599건
#SM 시세조종 #자본시장법 위반 #구속영장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7월 한 달간 1095건에 달하는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9월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그는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총수 구속 사태로 인한 사법리스크와 실적 부진, 노사 갈등까지 악재가 잇따르며 최근 카카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카카오가 개인정보위원회로부터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카오페이가 중국 업체 알리페이에 가입자 정보를 불법적으로 제공했다는 개인정보 해외 유출 논란도 불거졌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창업자 구속으로 가파른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T 콜 몰아주기’,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등 기존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은 최근 법원 결정으로 오는 12월 7일까지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법원의 구속기간은 공소장이 접수된 날을 기점으로 2개월이다.

단,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을 땐 심급마다 2개월씩 2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상소심에선 3회까지 갱신 가능하다. 이에 따라 1심에선 최장 6개월, 2심과 3심에선 4~6개월간 구속할 수 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7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9.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2673건
#티메프 #환불지연사태 #판매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올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불리는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사태는 큐텐그룹 산하 티몬·위메프가 지난해 10월 판매자 정산 주기를 연장한 후 올해 7월까지 판매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촉발됐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티몬·위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 금액은 1조 279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업체는 4만8124개사에 달한다. 최종책임자인 구 대표는 사태 발생 22일 만에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무책임한 태도로 공분을 샀다.

사태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던 6월에 2건에 불과했던 구 대표에 대한 기사 건수는 7월 1387건으로 급증했다. 티메프는 사태 두 달 만인 9월 10일 기업회생에 들어갔다.

티메프는 외부 투자를 받아 기업 정상화와 미정산금 변제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투자 유치가 되더라도 이미 판매자와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이탈한 상황인 만큼 정상화 가능성은 낮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구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10.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1452건
#한경협 #회장단 #불닭볶음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의 주역이다. 2011년 초 우연히 방문한 식당에서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는 것에 주목해 불닭볶음면을 개발했다.

2014년 ‘영국남자’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영상이 올라온 것을 계기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출시 후 10년 넘게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23년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돌파하며 총 매출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1억원, 16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6%, 149.6% 늘었다. 김 부회장은 실적 성장과 영향력 확대로 최근 재계 대표 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도 합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초 김 부회장을 “500억 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 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고 평가하며 집중 조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912427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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