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1살에 미국으로 유학간 한대수 아버지의 미스테리한 실종.....jpg
4,745 28
2024.09.24 08:50
4,745 28
AKKlwP
nCYEdL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한대수 씨 아버님이 예정대로 핵물리학을 공부하시고 한국에 오셨다면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한 최초의 핵보유국이 될 수도 있었겠구나...

48년, 50년 초반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죠. 미국 다음으로 보유국이 되는 건데 아마 CIA나 여러 정부기관에서 한국의 학위를 딴 물리학자가 자기 나라로 간다고 하니까 ‘너 어디로 가니? 다시 돌아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까... 상상은 하는데 증명할 길은 없는 거죠.

―실종됐던 세월에 대해 한마디도 들은 게 없습니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마지막 소원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영어로 '과거는 잊어버리세요. 미래를 생각합시다'라고 말했죠. 한번은 아버지와 취하도록 술을 마시다가 내가 물었죠. '아들로서 알 권리가 있다'고 말이죠. 그때 아버지는 '늦었다. 이제 집에 가자'고 말했어요."

―뭔가 추측하고 있는 건 있겠죠.
"아버지가 코넬대에서 촉망받는 핵물리학자였고 에드워드 텔러 박사(수소폭탄의 아버지)가 선발한 학생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추측이야 해볼 수 있죠. 핵무기 개발에 중요한 인력으로 일한 뒤 그 기술을 한국에 가져갈까 봐 브레인워싱(brainwashing· 특정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을 당해 자신의 과거를 전혀 모르는 상태가 됐다…. 그렇지 않고야 어떻게 대학 다니다가 유학 간 사람이 한국말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나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척 사랑했다고. 그런데 난데없이 백인 여자와 결혼해서 나타나다니, 뭐 다 추측일 수밖에 없지만…."

그의 조부 한영교 박사는 언더우드 박사와 함께 연세대를 설립한 사람으로, 이 대학의 초대 학장과 대학원장을 지냈다. 한대수가 생후 100일 됐을 때쯤 부친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또 실종됐기 때문에 그는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이 밖에도 한대수의 가계에는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뛰어난 업적을 쌓은 사람이 무척 많다. 그의 조부의 형제만 따져도 부산 최초의 양의(洋醫)이자 독립운동가 한흥교 선생, 부산 최초의 고아원인 '애린원' 원장으로 '고아의 아버지'란 칭송을 들은 한정교 선생이 있다. 한흥교 선생의 아들 한형석은 '독립군가'를 작곡한 항일예술가이며, 연세대 조한혜정(63) 교수 역시 한대수의 외육촌간이다.




요즘도 이 요건들을 다 갖추면 ㄷㄷㄷ할텐데..
심지어 1940년대에 초초초 엘리트 집안(한대수 옹의 조부: 현 연세대 설립자, 부친: 핵물리학자, 모친: 피아니스트)+핵물리학 공부+전도유망한 인재에게 이런일이 있었다는게 무섭고 안타까울따름...


eswHRn

목록 스크랩 (1)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83 09.23 29,0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29,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8,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3,5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08,4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5,5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7,9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85,5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91,5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2,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8422 이슈 [백패커2] [18화예고] 통치킨? 더블패티? 버거 왕중왕전 11:26 37
2508421 이슈 팝스타 중 긁지 않은 복권의 산 증인인 인물 11:26 286
2508420 이슈 아델 비포vs애프터 중에 어떤 얼굴이 더 취향인지 말해보는 글 3 11:25 131
2508419 이슈 '파가니니 카프리스 No.24'를 샘플링 한 키스오브라이프 OST 가창곡 11:24 55
2508418 이슈 영화 덕질하면서 본 개같은 포스터 나열하기.twt 6 11:24 242
2508417 이슈 레이디 가가 6.5집 발매 예정 6 11:21 298
2508416 유머 친오빠 신혼여행갔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 ㅠㅠ 보고싶어 15 11:20 2,775
2508415 기사/뉴스 "선임 과정 공개는 팬들 재밋거리일 뿐"… 정몽규, 국회에 입장문 제출 6 11:20 685
2508414 정보 비로소 가을이 되며 눈과 코가 간지러운 도령들이 많을 것이오. 9 11:19 548
2508413 이슈 라네즈 새로운 글로벌 엠버서더 방탄소년단 진 43 11:17 1,326
2508412 유머 흑백요리사로 재평가되는 인물 11 11:17 1,547
2508411 정보 Katy Perry 새앨범 '143'에서 예상외로(?) 반응 괜찮은 트랙 1 11:16 157
2508410 기사/뉴스 [한마당] ‘스포츠의 GOAT’ 오타니 쇼헤이 1 11:15 170
2508409 유머 돈 계산 문제로 싸우는 백종원;; 15 11:15 2,332
2508408 유머 최강록 채널 쇼츠 영상 하나에도 휘몰아치는 어록들 4 11:14 995
2508407 기사/뉴스 "권도형 한국행 좌절되면 미국서 실형 마쳐야 한국 송환 가능" [법조계에 물어보니 511] 6 11:12 627
2508406 이슈 실시간) 축협 현안질의 털리는 중 20 11:12 2,714
2508405 이슈 오퀴즈 11시 정답 5 11:09 230
2508404 기사/뉴스 [단독] 달리는 열차서 '뻐끔'…작년 KTX·SRT 흡연 153건, 매년 증가 39 11:05 1,460
2508403 유머 일본에서 게이밍 라멘 출시 11 11:02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