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액정 깨진 휴대폰 자랑하던 친구 이상했는데"…2030 '돌변' [이슈+]
8,215 26
2024.09.24 08:28
8,215 26

틱톡서 '저소비 코어' 관련 게시물 급증
"돈 안 썼어요" 자랑하는 美 젠지세대
낡은 운동화, 10년 된 노트북 등 소개
한국선 '요노'(YONO) 트렌드 부상

 

저소비 코어 관련 게시물을 올린 틱톡 인플루언서들. 네일숍에 가지 않고, 같은 휴대폰을 6년째 쓰는 것을 자랑하는 모습. /사진=틱톡 @goingzerowaste 캡처

저소비 코어 관련 게시물을 올린 틱톡 인플루언서들. 네일숍에 가지 않고, 같은 휴대폰을 6년째 쓰는 것을 자랑하는 모습. /사진=틱톡 @goingzerowaste 캡처

 

 

"액정 깨진 휴대폰도 그냥 써요. 노트북은 2~3년 지난 모델을 중고로 구입했죠."

 

최근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를 중심으로 '저소비' 트렌드가 번지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청년층이 소비를 최소화하는 생활 패턴을 멋있는 것으로 여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랑하는 것이 골자다.
 

저소비 코어를 검색하면 등장하는 게시물들. 액정이 깨진 구형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거나, 2011년형 노트북을 최근에야 2020년형 중고 모델로 바꾸었다는 내용이다. /사진=틱톡 갈무리

저소비 코어를 검색하면 등장하는 게시물들. 액정이 깨진 구형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거나, 2011년형 노트북을 최근에야 2020년형 중고 모델로 바꾸었다는 내용이다. /사진=틱톡 갈무리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저소비 코어란 '소비를 줄인다'(Underconsumption)는 단어에 고프코어, 놈코어 등 패션 트렌드에 붙는 단어인 '코어'(Core)를 결합한 것이다.

 

실제로 틱톡 등 SNS에선 '저소비 코어' 관련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검소함과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일상을 찍어 올렸다.

 

△화장 단계 줄이기, △화장품 끝까지 쓰기, △중고 의류 입기, △계절별로 신발은 한 켤레만 신기, △전자제품 사용주기 늘리기, △망가진 소품도 가급적 사용하기, △네일아트 하지 않기 등이 저소비 코어의 대표적 예시다.

 

일부는 해진 옷, 밑창이 닳은 신발, 깨진 섀도우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궁상 맞다'는 비판 대신 "멋있다", "힙하다", "틱톡에 이런 영상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이러한 유행에 대해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미용 소품이나 화장품도 가능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쓰면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저소비 코어의 핵심이다. /사진=틱톡 @kasiunia_krab 캡처

미용 소품이나 화장품도 가능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쓰면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저소비 코어의 핵심이다. /사진=틱톡 @kasiunia_krab 캡처

 

 

지난 7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도 '저소비 코어'를 소개하면서 "인플루언서들의 명품 하울 등 '과소비'에 지친 청년들이 수준에 맞는 '정상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산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소비 코어'가 기존 절약 정신과 다른 점은 소비를 줄이는 것을 사진이나 영상 등 콘텐츠로 제작해 널리 알린다는 점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6000여개 이상이다.

 

유명 틱톡커 앨리스 채가 '저소비 코어'를 주제로 영상을 올리며 고등학생 때부터 10년간 신은 신발 등을 소개한 영상은 140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선 요노(YONO)족 부상

 

저소비 코어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내에서도 꼭 필요한 소비만 추구하는 '요노'(YONO)족이 떠오르고 있다.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을 외치며 과감한 소비를 보였던 '욜로'(YOLO)족은 가고, '하나만 있으면 된다(You Only Need One)'는 소비 패턴이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선택과 집중의 소비 트렌드 요노' 보고서에 따르면 요노는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한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새로운 소비방식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만 아니라 가실비(가격 대비 실사용 비율·실용성)까지 고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6049

목록 스크랩 (1)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93 11.11 18,5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4,5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29,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11,75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73,8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1,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1,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48,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4,0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2,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0917 이슈 @; 아이돌팬이라면 최고로 무서운 브이앱 장면.... 12:26 146
2550916 이슈 ???: 이쁜 누나들은 공학 찬성하시죠?.jpg (동덕여대) 12 12:25 687
2550915 이슈 이번주는 날씨 덥구요 다음주부터 쌀쌀해짐 3 12:25 191
2550914 기사/뉴스 유병재 “뉴진스 하니 앞으로 평생 볼 일 없어, 변우석 1초도 못 봤지만 친구 6위” 12:24 235
2550913 유머 모든 오리의 마음 속엔 보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죠 1 12:24 94
2550912 이슈 12월 개봉예정인 현실공포 영화 <원정빌라> 티저 1 12:20 495
2550911 이슈 생각보다 진짜 어마어마 하다는 예고 학비 26 12:17 2,099
2550910 이슈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사랑보다 강하잖아 (190920 동덕여대 축제) 27 12:16 1,253
2550909 이슈 더보이즈 THE BOYZ 2025 SEASON'S GREETINGS [THE BOYZ THE FAST] 4 12:16 232
2550908 이슈 태민 (TAEMIN) 2025 SEASON’S GREETINGS [PERFECT DAYS] 예약 판매 안내 6 12:15 434
2550907 이슈 넥스지 NEXZ 컴백쇼 [NALLINA] 11월 18일(월) 저녁 8시 Mnet 방송 12:14 102
2550906 이슈 템페스트 TEMPEST 2025 SEASON'S GREETINGS FROM HOME🏠 1 12:13 124
2550905 유머 부항을 자주하면 안되는 이유 16 12:12 2,638
2550904 정보 모르는 사람 꽤 있는 듯한 단어 251 12:09 9,614
2550903 기사/뉴스 “처가 논란 나완 구분져야”한단 이승기, ‘대가족’으로 컴백[MK현장] 38 12:09 1,943
2550902 이슈 🔥 동덕여대 이사장은 친일파 후손이다 그의 비리를 폭로합니다 🔥 19 12:07 1,739
2550901 이슈 송일국 아들 삼둥이한테 옷 올려받는다는 24년차 뮤지컬 배우 23 12:06 2,270
2550900 이슈 여대로 발작하는 사람들이 입쳐닫고 있는 자사고 남고 비율 53 12:04 4,038
2550899 이슈 성신여대 또한 남학생 입학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고 함 101 12:03 5,992
2550898 유머 신입 핑계대고 가보지 못했던 식당에 회식하러 간 회사 아저씨들 9 12:03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