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베테랑2’가 적수 없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만 흥행 기세와는 다르게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크게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약 1341만 명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편이다.
올 추석 극장가에 중대형 영화 경쟁작 없이 홀로 개봉한 ‘베테랑2’는 개봉 이후 추석 연휴를 포함해 단 6일 만에 4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단숨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추석 명절 특수를 홀로 싹쓸이 한 ‘베테랑2’는 연휴가 끝난 뒤에도 독주를 멈추지 않았다. 개봉 2주차 주말에만 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60만 고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베테랑2‘의 500만 돌파 흥행 추이는 ‘파묘’(10일), ‘베테랑’(10일), ‘범죄도시2’ (10일), ‘서울의 봄’(14일)보다 빠른 속도다.
무서운 흥행 기세로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베테랑2’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류승완표 액션신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의 연기를 향한 호평도 있지만, 불호평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관람객들은 부족한 설정값과 개연성이 헐거운 스토리 라인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입소문도 불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6점 대로,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9점대), ‘파묘’(8점대)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특히 같은 범죄수사 장르인 ‘범죄도시4’가 7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베테랑2’를 향한 관객들의 불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다만 ‘베테랑2’에 대적할 만한 중대형 영화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베테랑2’의 흥행 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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