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뉴욕에는 뉴욕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브루클린 다저스로 3개의 메이저리그 팀이 있었음
뉴욕 자이언츠와 브루클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소속, 뉴욕 양키스는 지금처럼 아메리칸리그 소속
그런데 1950년대 다저스와 자이언츠가 서부로 연고이전을 단행해 현재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되었고
뉴욕에는 양키스 한 팀만 남게 됨
양대리그 가운데 내셔널리그는 1876년에 창단되었고 아메리칸리그는 1901년 창립된 후발주자인데
양쪽의 우승팀이 맞붙는 월드시리즈도 처음엔 내셔널리그 팀들은 "왜 아메리칸리그 풋내기들이랑 대결해야함?"이라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로
내셔널리그를 더 근본리그로 생각하는 인식이 있었고, 1950~60년대에도 그런 인식이 자리잡았던 때였음
그러다보니 '뉴욕이라는 미국을 상징하는 대도시에 근본있는 내셔널리그 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논리가 강하게 작용하여
1962년에 창단된 팀이 바로
바로 뉴욕 메츠
뉴욕 메츠는 상징색으로 파랑색과 주황색을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뉴욕시의 시 깃발에 쓰이는 컬러이기도 하지만, 연고이전으로 서부로 넘어간 다저스의 파란색과 자이언츠의 주황색
즉 이젠 다른 지역으로 가버린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를 응원하던 팬들 중에서
아무리 그래도 양키스만큼은 응원 못하겠다는 팬들을 규합하겠다는 의도
그러다보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고이전한지 약 50년만인 2010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자
이 우승 트로피를 뉴욕에 전시하는 행사가 벌어지기도 했음
그리고 1997년, 다저스의 레전드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그리고 미국 사회의 상징적 존재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 기념식 또한 다저스와 메츠의 경기에서 거행되었는데, 이 때 메츠의 홈구장인 셰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