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IBS, '아프다' 생각하면 더 아픈 이유…뇌에서 찾았다
1,141 6
2024.09.23 22:35
1,141 6



국내 연구진이 통증을 느낄 때 뇌의 어느 영역이 활성화되는지를 넘어, 통증 요인들이 어떻게 통합돼 우리가 통증을 경험하는지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단장과 유승범 참여교수 공동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한 뇌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뇌가 통증 정도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자극의 세기를 어떻게 통합하는지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증은 외부 자극에 대한 단순한 신체적 반응이 아니라, 생물학적·심리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험으로 통증의 강도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의 세기뿐만 아니라 자극이 얼마나 아플 것인가에 대한 기대치에도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통증 요인들이 통합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피험자들에게 앞으로 주어질 열 자극(통증 자극)이 얼마나 아플지 예측하게 했다. 이후 피험자의 팔뚝에 열 자극 기기를 부착해 다른 강도의 자극을 전달하며 fMRI로 뇌 신호를 측정했다.


결과적으로 같은 자극의 세기에도 통증이 클 거라고 예상한 피험자가 그렇지 않은 피험자보다 더 아프다고 보고, 통증에 대한 기대치와 자극의 세기가 통합돼 통증을 느낀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뇌의 피질계층별로 나누어 fMR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설과 달리 모든 피질계층의 뇌 영역에서 예측과 자극 정보를 모두 보존하고 있었다. 피질계층 영역별로 각 통증 정보를 보존하는 하위 공간이 존재했고, 높은 층위의 영역에서는 각 하위 공간에서 나오는 정보 패턴들의 합과 실제로 피험자들이 보고한 통증의 양상이 일치했다. 이로써 통증 정보가 단순히 뇌의 특정 영역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층위의 영역에서 통합돼 통증 경험을 형성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통증 정보들이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수학적 원리로 뇌 전체 수준에서의 통증 정보 처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우 부단장은 "이번 발견은 통증의 신경과학적 이해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만성 통증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뇌 활성화 패턴의 기하학적 정보를 이용해 각기 다른 정보의 통합 메커니즘을 밝힌 혁신적 연구"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다온 기자(agotlee@daejonilbo.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노마🧴] 시코르 에센스 부문 1위! 5중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 신세계가 만든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체험 이벤트 219 09.23 13,16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20,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88,3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85,5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98,4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20,6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4,4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8,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8,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40,3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8151 이슈 쪽팔려서 어쩔줄 모르는 일본 여중생 00:26 28
2508150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HKT48 '控えめ I love you!' 2 00:21 41
2508149 이슈 반응 좋은 세븐틴 컨포 단체사진 13 00:21 572
2508148 유머 갸루의 퇴직서 따라하는 빌리 츠키 13 00:20 1,027
2508147 유머 자산 11억 노총각인데 국결로 맘돌리려는데 39 00:19 2,157
2508146 유머 요즘 톰과제리 근황 5 00:19 708
2508145 이슈 어제자 시축한 아이들 미연 비주얼.jpg 3 00:17 396
2508144 유머 아침에는 모닝 빼갈. ytb 00:17 209
2508143 유머 [가짜손주의]처음엔 뭘 그리는건가 했더니ㄷㄷㄷㄷ 1 00:17 353
2508142 기사/뉴스 금값, 올 들어 28% 올랐는데…더 오른다고? 00:17 388
2508141 이슈 마블 썬더볼츠* 한글 예고편 4 00:16 262
2508140 이슈 #ILLIT (#아일릿) ‘I’LL LIKE YOU’ Brand Film (Shorts Ver.1,2) 1 00:14 443
250813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EXILE 'The Birthday ~Ti Amo~' 1 00:13 38
2508138 유머 신민아가 말아주는 씨발 모음.twt 3 00:13 737
2508137 이슈 윤서빈(Yoon Seobin) DIGITAL SINGLE <Rizz> CONCEPT PHOTO #1 00:12 107
2508136 이슈 더윈드 (The Wind) 3rd Mini Album 'Hello : My First Love' ෆ Concept Illustration 4 00:11 91
2508135 이슈 3piece 2nd Digital Single [피어올라] Concept Photo 00:09 102
2508134 이슈 [손해보기 싫어서] "무서우면 귀가 빨개지는구나?" 4 00:09 777
2508133 이슈 VANNER(배너) 3RD MINI ALBUM [BURN] - Concept Film #3 Empty 2 00:07 122
2508132 이슈 TIOT(티아이오티) 2nd Digital Single '그 계절 긴 터널을 지나' 00:07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