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5RcANXRunM?si=IQ-RPAn_alFHeJvy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9시, 충남 천안의 한 산부인과.
쌍둥이를 임신한 30대 산모가 입원 중 복통을 일으켰습니다.
임신 32주 만에 몸 안에서 출혈이 일어난 겁니다.
오후 11시 반, 병원 측은 수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송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응급 수술이 가능한 대학병원이 있었지만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이 거절됐습니다.
의료진은 물론 가족들도 나서 전국 70곳 넘는 병원에 연락을 돌렸지만 잇달아 거부되는 상황.
결국 8시간이 지난 이튿날 새벽, 산모는 소방헬기를 타고 130km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현재 산모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다른 아기들보다 한 달 반가량 일찍 태어난 쌍둥이 중 한 아이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의료계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과 겨울에 중증·응급 환자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의료 대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 기자
영상취재: 신규호 / 대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576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