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 남친 딥페이크 유포 20대 여성 수사…남성 피해호소 첫 사례
2,577 30
2024.09.23 18:42
2,577 30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경찰청은 온라인 상에서 불법 촬영물과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대 남성 B씨는 전 여자친구인 A씨와 약 11개월간의 교제 끝에 지난해 4월 헤어졌다.

B씨는 헤어짐 직후 재결합을 요구하던 A씨가 SNS를 통해 자신의 나체 사진을 공유하는 등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A씨가 음란물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허위 사진을 만들어 SNS 프로필로 설정하는 등 공공연하게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B씨는 "올해 8월에도 지인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박과 피해에 시달리다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며 "남녀를 떠나 누구나 딥페이크 성범죄를 당할 수 있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제출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현재 부산경찰청에서는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사건 20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이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한 만큼 이를 악용한 범죄의 피해 대상은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반 유명인을 대상으로 했던 딥페이크 범죄는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놀이 문화처럼 번지며 친구, 지인 등 일반인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를 찾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수는 8983명으로, 전년(7979명) 대비 12% 증가했다. 센터가 개소한 2018년(1315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성별을 살펴보면 피해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었으나, 남성 피해자도 26%를 차지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전히 성범죄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도 "디지털 성범죄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인 여성에서 아동청소년, 남성까지 점차 피해 대상과 수까지 점차 확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기술과 연동된 딥페이크 성범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받는 사회에서 남녀를 떠나 누구나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사회 전체가 이러한 문화와 사고가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8028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01 00:36 18,2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16,4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85,2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82,0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95,0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9,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4,4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8,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5,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7,9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194 기사/뉴스 김주환 감독 "김우빈 눈물에 울컥·찌릿했죠" [인터뷰] 2 22:03 451
310193 기사/뉴스 마약·탈세 박유천, 일본서 솔로 가수 데뷔…'은퇴도 거짓' 3 21:58 690
310192 기사/뉴스 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21:55 216
310191 기사/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대한 체육회가 요구하는 자격증 없는 무자격자.jpg + 대한체육회 입장+규정 8 21:47 1,542
310190 기사/뉴스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일에 작성자 오리무중…경찰, 특공대 투입 6 21:44 891
310189 기사/뉴스 송은이 하차/전현무 투입 독 됐나…정체성과 팬심 상실한 '용형'·'세상에 이런일이' [TEN초점] 34 21:42 2,814
310188 기사/뉴스 ‘한복 입은 미키’…디즈니 캐릭터들, 국가유산과 만난다 4 21:41 1,305
310187 기사/뉴스 '음료'까지 손 뻗는 김동선…갤러리아, '퓨어플러스' 인수 1 21:40 953
310186 기사/뉴스 따라가기 힘드네…탕후루·두바이초콜릿 다음은 '스웨덴 캔디' 30 21:39 4,583
310185 기사/뉴스 日연구자 "사도광산 전시물에 조선인 강제노동 명기해야" 5 21:31 656
310184 기사/뉴스 "제주소주 매각, 스무디킹 철수"…정용진 'F&B의 신세계' 새 판 짠다 23 21:23 1,518
310183 기사/뉴스 청하, 신곡 ‘알고리즘(Algorithm)’ 리믹스 싱글 발매 2 21:12 341
310182 기사/뉴스 박유천, 일본에서 솔로 데뷔…크리스마스 투어도 8 21:10 962
310181 기사/뉴스 ‘더트롯쇼’ 윤서령, 인간 비타민의 대명사 ‘아라리요 21:08 334
310180 기사/뉴스 [S노트] ‘베테랑2’ 日 상영횟수 1만↑…관객 선택권 박탈한 극장가 13 21:05 730
310179 기사/뉴스 '흉물' 팻말에 '일본 맥주·스시'까지…테러 당하는 소녀상 '무방비' 9 21:04 729
310178 기사/뉴스 [단독] 안마의자에 끼어 숨진 반려견…제조사, 위험안내 나몰라라 22 21:02 3,783
310177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5 20:56 1,876
310176 기사/뉴스 [단독] 내일 홍명보 국회 출석‥윤리센터 "대한체육회 규정 안 지켜" 1 20:52 683
310175 기사/뉴스 "불꽃놀이 하듯 터져 쏟아졌다"‥출근길 오물풍선 안전문자도 없었는데 3 20:47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