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80억 투입한 '한강 마리나'…운영사 못찾아 석달째 방치
2,602 17
2024.09.23 17:56
2,602 17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가보니
입구부터 출입금지 테이프
요트 4대·보트 1대 덩그러니
운영권 단독입찰 나선 사업자
막판에 사용료 못내 결국 취소
재공고 냈지만 입찰자 없어
"왜 개관 안 하나" 민원 빗발

 

rzHmrZ

최근 찾아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센터로 진입하는 데크길 입구는 공사용 테이프로 칭칭 감긴 채 막혀 있었다. 60척 이상의 배를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다는 수상 정박 시설에는 요트 4대와 작은 보트 한 척만 보였다. 카페와 교육시설이 입주했어야 하는 지상 2층 건물은 불이 꺼진 채로 비어 있었다. 한낮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200m 떨어진 곳에서 성업 중인 편의점 '한강르네상스1호점'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개관한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석 달째 운영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곳은 서울시가 한강 호텔, 한강 마리나 등과 함께 한강 수상 이용을 활성화하는 주요 거점으로 꼽은 곳이다.

 

23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현재 운영이 중단돼 있다. 지난 5월 '글로벌코리아'가 센터 운영 업체로 선정됐는데, 이 업체가 7월 말까지 1차 사용료를 납부하지 못해 낙찰 결정이 취소됐다. 당초 서울시는 6월 개관한 후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중 센터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지난달과 이달에 운영 업체를 찾는 재공고를 올렸지만 입찰자가 없어 두 차례 유찰됐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서울시가 184억원을 들여 지은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문을 열지 못한 채 여름 성수기를 흘려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관식에서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 활성화된 한강 수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가 여름철에 맞춰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을 서두르면서 업체 검증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전문법인에 의뢰해 감정평가를 받은 후 최저 입찰가를 11억600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처음 운영 업체로 선정된 곳은 16억원 이상을 써내면서 단독 입찰했다. 낙찰받았다가 취소된 글로벌코리아는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동 월영교에서 관광 상품인 '문보트'를 운영한다. 업종은 선박 및 수상 부유 구조물 건조업으로 분류돼 있다. 이 회사는 관광용 레저 선박 제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원센터나 편의시설 등을 운영한 경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8월 정식 개관 시일을 맞추지 못하자 '언제 여느냐'는 이용 문의도 몇 달 새 크게 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이달 12일까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관련 이용 문의는 93건 들어왔다.

 

서울시는 최대한 빠르게 신규 사업자를 찾아 센터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사업자를 정하더라도 인테리어 공사 등을 진행하려면 한 달 이상 소요돼 카페 등 실내 시설은 사실상 연내 오픈이 어렵다. 서울시는 운영 사업자 선정이 더 늦어질 것에 대비해 관리를 맡을 용역 업체 선정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개관이 지연돼 시민 이용에 불편이 있고 9~10월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 등이 필요하다"면서 뒤늦게 유지관리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유진 기자]

 

출처> https://v.daum.net/v/20240923175101785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631 09.20 51,5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14,3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84,6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79,48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90,4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8,4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4,4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7,2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4,7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7,9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872 기사/뉴스 유튜브에 '편향 발언' 쏟아내는 국가인재개발원장‥문제 없다는 인사혁신처 20:24 3
2507871 이슈 각진 suv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벤츠 G바겐.gif 20:24 67
2507870 이슈 일본어 배울꺼면 명탐정 코난 보라는 교수님 1 20:23 272
2507869 유머 ???: 그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대메이저작품이라 이 사진 한장만으로 의도가 전달된다는게 경이로울 지경임 7 20:22 380
2507868 정보 테일러스위프트- All too well (해석有) 2 20:21 93
2507867 기사/뉴스 [MBC 단독] LH 단지에도 '가짜 KS' 거울 바꿔치기‥전국 7천8백 가구 전면 교체 20:21 205
2507866 유머 아직은 빡센 한국 택시기사님 인터뷰 팜하니 2 20:18 637
2507865 기사/뉴스 산업장관 "체코 원전, 밑지는 장사 아냐…프랑스·미국도 미련" 1 20:18 139
2507864 이슈 요즘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역(출신) 배우들.jpg 1 20:17 680
2507863 이슈 가리온 정규 3집 11월 발매 9 20:15 218
2507862 기사/뉴스 [MBC 단독] '조산 증세' 쌍둥이 산모, 추석 연휴 70곳 넘는 병원서 거절 4 20:15 540
2507861 이슈 신입이 나랑 사장 사귀는거같다했대 12 20:15 2,908
2507860 이슈 콘서트장에서 신나서 다른 그룹 아이돌 언급해버린 아이돌ㅋㅋㅋ 20:15 864
2507859 유머 [KBO] 야구장의 밥 로스 아저씨.. 16 20:14 1,259
2507858 이슈 10년전에 방송된 드라마 연애의 발견.jpg 7 20:14 586
2507857 기사/뉴스 [MBC 단독] 추석 연휴에 숨진 30대‥병원 이송 '전화 뺑뺑이' 92번 돌려 11 20:13 1,140
2507856 이슈 해외 파견된 북한 사람들이 숙청 당하는 방법.jpg 20:13 1,068
2507855 이슈 혐한짓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5 20:12 1,130
2507854 유머 유재석 사후 지옥행인 이유.jpg 8 20:11 1,843
2507853 유머 고양이들의 귀여운점 3 20:10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