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또다시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대는 2016년 4월 구글에 ‘부산대’를 검색하면 ‘일베’ 합성 로고가 나타나는 곤혹을 치러 수사의뢰를 검토한바 있다.
부산대는 대학원 학생회가 주관하는 'Fall-In PNU 콘서트 및 대학원생 한마당' 행사를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해당 행사에서 연구성과 발표회를 하는 가운데 발표 포스터에 부산대 마크가 좀 이상하다고 한다”라며 사진을 게시했다.
한 누리꾼이 게시한 사진 속 부산대 로고에는 ‘국립부산대학교’의 머리글자 ‘ㄱ, ㅂ, ㄷ’을 도안화한 로고가 아닌 ‘ILBE(일베)’ 글자가 삽입된 로고가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고를 왜 구글링으로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공식 사이트에서 떠오면 되지 않나”, “일베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대 관계자는 “해당 로고는 행사 홍보 부스 포스터 판넬에 삽입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베’를 잘 모르는 외국인 학생이 구글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삽입하다가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해당 로고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바로 없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 “행사를 주최한 총학생회 측에서도 대학생 SNS인 ‘에브리타임’에 사과글을 게시했으나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이라 사과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라며 “설치된 지 몇 분 만에 철거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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