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도 삼성 노동자 파업에 '연대의 뜻' 표한 한국 노동조합들
1,565 2
2024.09.23 17:09
1,565 2

https://naver.me/56RFS3Jr


전삼노 "무노조 경영 철회해야"…금속노조 "저임금 강요 말아야" 


 인도 남서부 첸나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며 1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 노동자들이 가입한 한국 노동조합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9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 명의 서한에서 "SIWU(삼성인도노동조합) 주관 파업에 깊은 연대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는 인도 첸나이 공장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SIWU의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는 투쟁을 지지하며, 그들의 정당한 요구가 조속히 수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번 파업은 노조 결성 인정, 임금인상, 노동시간 개선 등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며 벌어진 것으로, 이는 모든 노동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이고도 정당한 요구"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인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적절한 임금과 합리적인 근로조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도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무노조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무노조 경영은 어디서나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반노동적 정책이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기업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파업을 계기로 노동자와 경영진 간 원활한 대화와 협상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20일 성명에서 "삼성은 '세계 일류'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강요하지 말라. 제3세계 국가를 포함한 세계 노동자를 착취하지 말라"며 "'사람'으로 살며 일하는 노동자는 마땅히 삶의 풍요와 인권을 누릴 권리를 갖는다. 


자본은 시가총액 따위가 아닌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에 대해 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에버랜드 등 삼성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금속노조는 인도의 삼성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엄호할 것"이라며 "삼성 자본은 즉각 파업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파업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500여 명은 지난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월 2만 5000루피(약 40만 원) 남짓한 임금을 향후 3년 동안 단계적으로 3만 6000루피(약 57만 원)로 인상, △노동조합 인정, △노동시간 개선 등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삼성 공장의 한 노동자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제품을 10~15초마다 완성해내라는 압박에 시달린다"며 "4~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며, 노동환경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른 노동자는 "공장 설립 이래 노동자들은 불만이나 노조 설립 없이 일했다"며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상황이 악화됐고, 이제 우리에게는 노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91 11.11 17,3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49,4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27,9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10,0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70,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1,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89,4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48,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3,3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0,2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0756 기사/뉴스 추영우, 하나의 얼굴 가진 두 남자 변신 “캐릭터 메이킹 뛰어나”(옥씨부인전) 08:28 47
2550755 기사/뉴스 치열한 주말 대전, 시도 이어가는 평일극…안방극장의 부활 [D:방송 뷰] 08:27 62
2550754 유머 아 촬영날짜 갭이 좀 있었는지 강아지들 10초 사이에 폭풍성장함.twt 3 08:26 302
2550753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RAG FAIR '白い天使が降りてくる' 08:25 17
2550752 이슈 [모텔 캘리포니아 대본리딩] 이세영X나인우X최민수X김태형X최희진 08:25 124
2550751 유머 저 약국 VIP 아닌가요? 08:24 474
2550750 이슈 tvN 새월화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1화 예고 08:23 197
2550749 기사/뉴스 '정년이' 김태리, 5주 연속 화제성 1위…'열혈사제2' 2위 4 08:21 154
2550748 기사/뉴스 '개콘' OB라인 "개그계 新 스타 필요…다들 무대로 돌아왔으면" [N인터뷰]② 08:19 217
2550747 기사/뉴스 [공식] "선재야!" 변우석, 가수로 무대 선다..'2024 MAMA'서 '소나기' 실존 42 08:18 982
2550746 이슈 엔시티 드림 정규 4집 <When I'm With You> 18종 초동 판매량 집계 시작 4 08:18 345
2550745 이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아수라처럼 오프닝 공개 8 08:11 886
2550744 정보 11월 12일 kb 스타퀴즈 정답 4 08:09 360
2550743 정보 네페 100원 17 08:04 1,015
2550742 이슈 지드래곤도 그저 평범한 한국인 1일 뿐이구나🤔 26 08:04 4,478
255074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8:02 349
2550740 이슈 [2024 MAMA ] Performing Artist | 11/23 JAPAN 변우석 68 08:00 1,657
2550739 이슈 아침부터 마음 따뜻해지는 솜솜이와 송이의 연대 feat.숙대 에타 따수워...🫂 4 07:58 1,413
2550738 유머 외동 아니고 형제자매 있으면 다 들어와봐.jpg 300 07:56 15,493
2550737 이슈 잘생겨서 알티탄 NCT DREAM 재민 정규 4집 포카 11 07:39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