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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인도 삼성 노동자 파업에 '연대의 뜻' 표한 한국 노동조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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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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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무노조 경영 철회해야"…금속노조 "저임금 강요 말아야" 


 인도 남서부 첸나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며 1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 노동자들이 가입한 한국 노동조합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9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 명의 서한에서 "SIWU(삼성인도노동조합) 주관 파업에 깊은 연대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는 인도 첸나이 공장 노동자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SIWU의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는 투쟁을 지지하며, 그들의 정당한 요구가 조속히 수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번 파업은 노조 결성 인정, 임금인상, 노동시간 개선 등 기본적 권리를 요구하며 벌어진 것으로, 이는 모든 노동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이고도 정당한 요구"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를 보장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인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적절한 임금과 합리적인 근로조건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도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무노조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무노조 경영은 어디서나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반노동적 정책이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기업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파업을 계기로 노동자와 경영진 간 원활한 대화와 협상이 이뤄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20일 성명에서 "삼성은 '세계 일류'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강요하지 말라. 제3세계 국가를 포함한 세계 노동자를 착취하지 말라"며 "'사람'으로 살며 일하는 노동자는 마땅히 삶의 풍요와 인권을 누릴 권리를 갖는다. 


자본은 시가총액 따위가 아닌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에 대해 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에버랜드 등 삼성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금속노조는 인도의 삼성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엄호할 것"이라며 "삼성 자본은 즉각 파업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파업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500여 명은 지난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월 2만 5000루피(약 40만 원) 남짓한 임금을 향후 3년 동안 단계적으로 3만 6000루피(약 57만 원)로 인상, △노동조합 인정, △노동시간 개선 등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삼성 공장의 한 노동자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제품을 10~15초마다 완성해내라는 압박에 시달린다"며 "4~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며, 노동환경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른 노동자는 "공장 설립 이래 노동자들은 불만이나 노조 설립 없이 일했다"며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상황이 악화됐고, 이제 우리에게는 노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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