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판) 샐러드에 마요네즈 넣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10,910 108
2024.09.23 11:37
10,910 108

저는 올해 5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그동안 집문제로 남편과 따로 살다가 지난달에 

드디어 이사 마무리하고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시댁 식구들과 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고 헤어지거나 시댁에서 만났었는데 

저희가 이제 합쳐 살게 되었으니 이번 주말에 

집들이겸 신혼집으로 시댁식구들을 초대했었어요


시부모님과 남편의 누나들인 형님 두분 그리고 

시조카가 와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제가 메뉴를 짜서 

요리해 대접했습니다


근데 어머님께서 샐러드 드레싱이 맛있다며 

뭘 넣었냐고 물으시길래 알려드렸어요


드레싱에는 파인애플세쪽 올리브오일두큰술 홍초한큰술

양파한티스푼 생바질약간 마요네즈한큰술 

소금약간 꿀한큰술 이렇게 넣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드레싱에 마요네즈가 들어가냐며 

건강하려고 먹는 샐러드인데 무슨 마요네즈를 넣었냐고 

마요네즈는 다 식용유 덩어리라면서 

인상을 팍 쓰시는거에요


그러자 시댁식구들이 다들 그때부터 샐러드를 안드세요
결국 샐러드는 다 남아서 버렸어요


마요네즈는 드레싱에 딱 한스푼 넣은거고 

그게 그렇게 불쾌해서 안먹을만큼 많이 넣은거라고 

생각이 안드는데 다들 안드시니 속도 상하고 제가 

요리를 촌스럽고 무식하게 한것같아 부끄럽기도 해요


요즘엔 드레싱에 마요네즈 안넣는게 당연한건가요?
큰접시에 가득 만들어둔 샐러드를 전부 버리면서 

왠지 서러웠어요 


그동안은 시부모님이 제게 다정하고 매너있게 

대해주시던 모습만 봤었는데 집들이때 

음식 지적도 많이 하시고 달다거나 짜다고 하며 

자꾸 인상쓰시는 모습이 상처가 됐어요


불고기에 시판 양념을 넣었다고 했더니 

조미료맛때문에 역하다고 하시고 

잡채를 볶아서 만들었는데 잡채는 무쳐야지 

볶으니까 기름투성이라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하시고 

물김치에 당근을 그냥 반달모양으로 썰어넣었더니 

음식에 모양 낼줄 모른다고 이런건 꽃모양으로 

썰어야 한다고 하시고 


암튼 음식지적을 엄청 하셨어요


음식도 다들 별로 안드셔서 남아 버린 음식이 잔뜩이에요

평소에 제가 만든 음식 잘 먹던 

남편도 잘 안먹어서 더 서운했어요


게다가 시조카는 초4 여아인데 밥은 한숟갈 

겨우 맨밥 받아먹고 계속 과자만 먹다가 

형님한테 방으로 끌려가 혼나서 울고 대들고 

조카 준다고 과자 사둔 남편까지 형님께 잔뜩 혼났구요


애가 짜증내고 대들면서 형님이랑 싸우고 있으니 

분위기도 삭막하고 정말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그냥 사서 대접할걸 괜히 요리하느라 

고생만 하고 마음만 상했네요


그동안은 항상 다들 매너좋으셔서 한번도 

저런 모습 못보다가 이번에 집들이하고 

본색을 본것같아서 놀라기도 했고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이제 시월드 오픈인걸까요 막막해요




lKgzFp



jkCGuu

pEEGIZ
wWHNlk


https://zul.im/0OWg6f


목록 스크랩 (0)
댓글 1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48 00:35 18,2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7,4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9,1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67,9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6,4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3,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2,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275,3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7,0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390 기사/뉴스 샤이니 키 “내 연차, 예산 늘려가며 좋은 퀄리티 추구 내 의무” 3 13:19 290
2507389 기사/뉴스 [단독] 인천에서 교사 상대로 딥페이크 합성물 만든 학생 '퇴학' 처분 81 13:17 3,519
2507388 유머 일본만화가중 가장 부러운 사람 11 13:15 960
2507387 유머 술마시면 개가 되는 이유 1 13:13 447
2507386 이슈 1923년에 태어난 딜쿠샤 5 13:13 588
2507385 이슈 고용노동부 `필리핀 가사 노동자, 임금 미지급은 관행이다` 31 13:12 1,023
2507384 이슈 일본에서 출시되는 가챠 백팩.jpg 11 13:10 2,022
2507383 이슈 알티탔던 40대의 공포의 구직 후기.twt 19 13:10 2,427
2507382 이슈 피해자들 4명이나 자살했던 인천 전세사기 항소심 판결 결과.jpg 68 13:07 4,578
2507381 유머 컵라면 뚜껑이 껍질만 벗겨짐.x 3 13:06 1,348
2507380 정보 실시간 화담숲 예약 대기 54 13:06 4,795
2507379 이슈 은채의 스타일기 마지막 게스트 10 13:06 1,711
2507378 이슈 "이번 세기 내 인간 평균수명 130세 넘는다" 20 13:06 732
2507377 이슈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국가 10위 27 13:05 1,258
2507376 유머 흑백요리사 안대 왜 둘이 다르게 둘러줌..jpg 37 13:05 3,226
2507375 유머 밖에서 놀다가 왔는데 주인이 문 을 안 열어준다 ... 5 13:04 1,155
2507374 이슈 부산이 낳은 레드벨벳 슬기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5 13:04 828
2507373 이슈 "치매 아내 마중가야"…폭우 내린 장흥서 80대 숨진 채 발견 16 13:04 1,312
2507372 이슈 있지 예지 트위드 착장 핑크 vs 블루.jpg 21 13:03 982
2507371 이슈 "기분이 좋거든요" 너도나도 가방에 주렁주렁…키링 단 어른이들 29 13:03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