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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돌솥비빔밥은 中 문화유산"…체인점 벌써 1000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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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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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비빔밥' 중국 무형유산 지정 논란
1000개 넘은 체인점서도 관련 내용 홍보

중국 전역에 매장 수 1000개가 넘는 돌솥비빔밥 프랜차이즈. /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원본보기

중국 전역에 매장 수 1000개가 넘는 돌솥비빔밥 프랜차이즈. /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한국 전통 음식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역에서는 이미 이 사실을 홍보하며 돌솥비빔밥을 파는 매장 수가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지난주 큰 논란이 된 이후 많은 제보를 받았는데, 그중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했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중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원본보기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돌솥비빔밥을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도 돌솥비빔밥에 대해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윷놀이와 김치 조리법 등 최소 17건이 중국의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형국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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