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 CJ ENM황금 연휴가 끝나고 여전히 극장가엔 ‘베테랑2’ 뿐인 가운데 주말 왕좌도 단연 ‘베테랑2’가 꿰찼다. 다만 극명하게 나뉜 호불호 속에서 무섭게 타오르던 불꽃은 한 풀 꺾였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전날 30만 970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560만 1201명이다.
지난 2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로 개봉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445만명을 모아 손익분기점(400만)을 넘었고,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서며 ‘마케팅과 기획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선 천만 영화 ‘서울의 봄’, ‘파묘’를 앞섰지만, 예매량이 5만대로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무서운 상승세는 한 풀 꺾였다.
CGV 골든 에그지수는 87%를 유지하고 있지만, 영화의 매력포인트는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력’에 몰려 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네티즌 평점 모두 6점대다.
한 주 뒤 또 한 번 황금 연휴(국군의 날, 개천절)가 찾아온 다는 점에서, 또다시 특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김고은 멜로 ‘대도시의 사랑법’,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ONE’, 외화 ‘조커 : 폴리 아 되’가 새롭게 등판하긴 하지만 위협적인 블록버스터 액션물은 없다.
가장 위협적이 작품은 단연 ‘조커 : 폴리 아 되’.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웰 메이드 ‘조커’의 후속작으로 벌써 예매율 2위에 올라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믿보배’ 김고은의 ‘대도시의 사랑법’ 역시 의외의 변수로 활약할 수도 있다.
대놓고 빈집털이 하며 등장부터 ‘천만 영화’로 예약된 ‘베테랑2’가 그 수식어를 현실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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