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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픈 아내를 기다리다'‥80대 남편 급류 휩쓸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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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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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aXP0tGSe64?si=Ohoi4g6-gBCjzX8C




전남 장흥군에는 어제 시간당 많게는 90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내린 빗속에 집 앞에 나섰던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 남성은 도로까지 덮친 급류에 휩쓸려 넘어진 뒤 이곳 수로로 빠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요양보호센터에 다녀오던 몸이 아픈 아내를 마중하러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유족 (음성변조)]
"아버지가 항상 그 시간에 (어머니) 마중 나오세요. 노인센터 운전 모셔다 주신 분이 그날 (아버지가) 안 나오니 확인차 보니까 안 나오니까 신고를 하신 것으로 그렇게 들었어요."

물에 떠내려갔던 남성은 실종 신고 17시간여 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동수/장흥소방서장]
"잠수부들이 수심 2m 내지 3m 되는 바닥을 훑으면서 (수색)했고요. 조금 전 11시 35분경 수중에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불어난 하천이 논으로 넘쳐 들어가 수확을 앞둔 벼들이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고 주택 침수 등 피해 신고 건수가 전남에서만 1천 건이 넘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 



영상취재: 노영일 (목포) / 영상제공: 김영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549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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