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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현장] “성착취물 떠도는 것 알고 자퇴 고민…꼭 살아 있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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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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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엄벌 촉구’ 6년 만에 혜화역 시위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대학로에서 열린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 만든 놈, 판 놈, 본 놈 모조리 처벌하라’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채운 기자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대학로에서 열린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 만든 놈, 판 놈, 본 놈 모조리 처벌하라’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채운 기자

“만든 놈, 판 놈, 본 놈 모조리 처벌하라!”

21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대학로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낀 여성들이 끝없이 늘어섰다. 수만명의 여성이 모였던 ‘2018년 혜화역 시위’ 뒤 6년 만이다. 그때는 불법촬영, 지금은 딥페이크(불법합성)로, 구호만 바뀌고 ‘그대로’인 한국 사회 성범죄에 분노한 이들이 뭉쳤다.

...

10대 여성 청소년들의 두려움도 만만치 않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일종의 ‘놀이’로 일상화된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과 처벌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ㄴ(17)양은 “시위에 참여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조차 두려웠다. 하지만 혼자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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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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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9211910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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