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딥페이크 여파에 촉법소년 연령하향 '급물살'
1,848 24
2024.09.21 20:43
1,848 24

10대 파고든 딥페이크성범죄…검거피의자 20% '촉법소년'
만 10~14세 청소년, 형사처벌 無…'보호처분'으로 끝난다
당정 촉법소년 연령↓ 논의착수…"청소년범죄 날로 고도화"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촉법소년 하향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의 약 80%는 10대인 데다 20%가량은 법적 처벌을 비켜가는 ‘촉법소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는 318명이다.

연령대별로 구분할 경우 10대 피의자는 251명으로 전체 피의자의 78.9%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63명에 달했다. 10대 피의자 중 2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연령대로 넓혀봐도 19.8%에 달하는 피의자가 촉법소년이었다. 이밖에 20대는 57명(17.9%), 30대는 9명(2.8%), 40대 1명(0.3%) 순이었다.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성인과는 다른 처분을 받는다. 이중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인 청소년을 뜻한다. 이들이 범죄행위를 했을 경우 가정법원의 보호처분만 받을 뿐 형법상 처벌을 받진 않는다.

 

(중략)

 

지난 2022년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만 13세로 낮추는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하는 등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 중 ‘13세’에 해당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구분하는 학제 등을 고려하면 13세로 하향해야 마땅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AI와 같은 신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에서도 촉법소년 피의자 비율이 두드러지면서 연령 하향 논의도 재점화됐다. 최근 당정도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도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딥페이크 범죄 영상 제작을) 하는 분, 혹시 하고 싶어하는 분 중에 촉법소년 연령에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촉법소년 연령 하한과 같은 국민 여망이 큰 제도도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촉법소년 연령 기준은 71년 전 그대로라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년법 연령 하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3723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541 09.20 27,8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79,1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55,7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31,3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51,1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02,8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19,5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65,6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5,6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17,3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41 기사/뉴스 전현무, 덱스 '운동 강박' 증언 "자정 넘어서도 헬스장"[전참시] 8 00:17 1,313
309940 기사/뉴스 [우리말 바루기] ‘부셔야’하나? ‘부숴야’하나? 8 00:15 931
309939 기사/뉴스 "냉장고에서 죽은 개가 쏟아져"…강아지 불법 번식 가정집 '적발' 6 00:07 674
309938 기사/뉴스 팔레스타인 지지 이스라엘인들, 위협에 직면했지만 평화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 2 09.21 1,128
309937 기사/뉴스 '10월 컴백' 노매드,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과 함께한 트랙리스트 공개 1 09.21 611
309936 기사/뉴스 [KBO] "먼저 허경민 선수에게 미안하다는 말 전합니다" 인터뷰보다 사과가 먼저, 에르난데스의 진심 17 09.21 2,344
309935 기사/뉴스 "연예인 아니세요?" 비행기서 노홍철에 묻더니…'경악' 18 09.21 2,970
309934 기사/뉴스 배추 한 통에 1만 2000원…“배춧국 뜨기가 손 떨려” 7 09.21 1,458
309933 기사/뉴스 “공연 중 기타리스트에 주먹 날린 보컬”…‘재결합’ 록밴드 투어 중단 26 09.21 5,345
309932 기사/뉴스 경남 남해안, 오늘밤 10시 반 ‘만조’·‘호우’ 겹쳐... 마지막 고비 5 09.21 1,772
309931 기사/뉴스 (기사 수정) '동성결혼 금지법' 통과 하루 뒤에…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살해 당했다 22 09.21 6,166
309930 기사/뉴스 '반드시 공포감 극복하겠다' KIA 네일, 다음주 본격 투구 재개…한국시리즈 준비 10 09.21 1,221
309929 기사/뉴스 인천 전세사기 피해건물에 '폭탄설치' 글 쓴 남성 붙잡혀 3 09.21 1,470
309928 기사/뉴스 ‘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 “아동 성착취, 가장의 입장으로 고민” 6 09.21 2,280
309927 기사/뉴스 '높이뛰기 韓 신기록' 우상혁 "직업 만족도 최상..징크스 無"[놀면뭐하니] [별별TV] 09.21 818
309926 기사/뉴스 [현장] “성착취물 떠도는 것 알고 자퇴 고민…꼭 살아 있어 달라” 18 09.21 3,968
309925 기사/뉴스 덱스, 1년만에 '전참시' 컴백... 극한 운동과 복근 공개까지 시선 강탈 7 09.21 1,921
309924 기사/뉴스 '나솔사계' 19기 영숙 지쳤다…18기 광수·21기 영수와 중꺾마 데이트 8 09.21 2,730
309923 기사/뉴스 다시 혜화역 뒤덮은 분노의 목소리… “딥페이크 성범죄 가담자 모조리 처벌하라” 13 09.21 1,242
309922 기사/뉴스 200㎜ 넘는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 2 09.21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