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태명은 '팡팡레인저'…국내 첫 자연임신 오둥이 태어났다
3,661 38
2024.09.21 17:04
3,661 38
oBSMKt

다섯 쌍둥이 초음파 사진




국내에서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처음으로 태어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는 20일 산부인과 홍수빈ㆍ소아청소년과 윤영아ㆍ신정민 교수팀이 30대 산모의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국내에서 1987년, 2021년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적이 있지만 둘 모두 모두 난임 시술로 임신한 사례다.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 태어난건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에 따르면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부부는 다행스럽게도 빨리 찾아와준 아기의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


하지만 아기는 한명이 아닌 다섯 쌍둥이였다. 부부는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인저’로 정했다.


부부는 다둥이 출산 권위자인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를 찾았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진료를 받았다. 산모는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전자간증(임신중독증)까지 나타나 출산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 의료진은 산모와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신생아중환자실 자리가 꽉 차있어 다섯명의 아기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기들은 1㎏ 미만 초미숙아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경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해서다. 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 산모를 받아줄 수 있을지 문의했고, 19일 빠르게 전원이 결정됐다.




gEzsFS

다섯 쌍둥이 30대 부부 만삭사진




서울성모병원 측에서는 개원 후 처음 있는 오둥이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허재원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이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웠다. 


11시 37분 첫 번째 남자아이가 969g으로 태어났다. 11시 40분 둘째 남아(888g), 11시 41분 셋째 남아(953g), 11시 42분 넷째 여아(736g), 11시 43분 다섯째 여아(781g)까지 순차적으로 수술이 이어졌다. 이후 아기들은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오둥이 수술 전날 밤 수술하는 꿈을 계속 꿀 정도로 철저하게 수술을 준비했다고 한다. 홍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도 됐지만,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들, 소아청소년과 교수님 등 여러 의료진들이 달려와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는 “첫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네 명의 아가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처치가 필요했다. 신생아 교수진과 간호사들이 철저하게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해왔던 것들이 주요했다.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8742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311 09.19 33,81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76,0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52,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26,7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44,6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01,5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18,2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63,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4,6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14,3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926 기사/뉴스 200㎜ 넘는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 1 20:48 1,301
309925 기사/뉴스 현재 난리난 부산 폭우상황 6 20:46 2,707
309924 기사/뉴스 딥페이크 여파에 촉법소년 연령하향 '급물살' 16 20:43 613
309923 기사/뉴스 유재석, 주우재 띄워주기 “변우석과 있어도 될 듯”(놀뭐) 3 20:40 555
309922 기사/뉴스 日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카제, 고척돔 전석 매진 기록 50 20:32 1,572
309921 기사/뉴스 [오수경의 TVIEW] '손해 보기 싫어서' 2 20:29 283
309920 기사/뉴스 '투숙비 갈등에 앙심' 40대 남성, 여관에 불 질러 투숙객 전원 사망 23 20:24 2,648
309919 기사/뉴스 나대지마 심장아...‘조커:폴리 아되’ 10월1일 개봉 10 20:23 533
309918 기사/뉴스 변호사 장나라→판사 박신혜, SBS 금토극 바통터치 1 20:20 428
309917 기사/뉴스 단 하루 동안 300mm 쏟아져‥물바다로 변한 부산(MBC 뉴스데스크) 4 20:19 1,757
309916 기사/뉴스 이런 ‘K-로코’는 없었다…‘새벽2시의 신데렐라’ 해외서 터진 비결 11 20:16 2,083
309915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진, 9월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차은우 2위·강다니엘 3위 5 20:06 887
309914 기사/뉴스 [KBO] SSG, 가을야구 안 끝났다!...'엘리아스 QS+' KT 4-1 꺾고 5연승→5위 0.5G 맹추격 [수원:스코어] 4 20:05 831
309913 기사/뉴스 김영대, 신민아 위로에 침대위에서 입맞춤('손해 보기 싫어서') 2 20:02 1,013
309912 기사/뉴스 하루 한 번 상영 1만명 봤지만, 스크린 수는 줄었다 … 억울한 '장손' 21 19:59 1,718
309911 기사/뉴스 일본 731부대장 이시이가 미국으로 간 이유 10 19:43 2,438
309910 기사/뉴스 경남 통영에 시간당 70mm 이상 집중호우, 침수 주의 4 19:30 1,082
309909 기사/뉴스 日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특별경보 8 19:06 1,257
309908 기사/뉴스 가톨릭 운영 학교 '성 학대' 의혹 2천400건…아일랜드 발칵 7 18:36 1,541
309907 기사/뉴스 ‘종강 파티’ 후 수의학과 여대생 실종…아버지 “살날이 얼마 없지만 꼭 찾겠다”[전국부 사건창고] 31 18:29 4,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