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김영철은 떨리는 마음으로 정종철과 만났다. 김영철은 “최소 10년 만에 본다. 같이 코너를 한 적이 없다. 팀 회의 때 정종철을 만나러 가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김영철과) 잘 안 맞는다. 못생긴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영철은 “99년도에 심사위원 12분이 6명을 뽑자고 해서 내가 뽑혔는데 내 얼굴이 제일 독했다. 그리고 1년 뒤 15기를 선발한다고 하는데 예능 국장님이 강한 애가 들어와서 시대가 끝난다고 하더라. 살면서 그렇게 위기감, 불안감에 시달린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김영철은 “데뷔한 지 1년 만에 옥동자가 들어와서 시니컬하게 인사하니 싫어하는 게 느껴졌나보더라.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라고 하더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 이유가 못생겨서였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나를 싫어한다고 하니 상처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이해가 된 건 오지헌이 들어오면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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