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집에만 돌아가면 다시 아프지?’ 가정방문까지 한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들
51,963 346
2024.09.20 21:09
51,963 346

‘왜 집에만 돌아가면 다시 아프지?’


지난해 7월경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의뢰된 4년령 암컷 포메라니안 환자 ‘토토(가명)’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대로 오기 전 지역병원에서부터 용혈성 빈혈로 수혈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회복됐다가도 집으로만 돌아가면 다시 문제가 재발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서울대 동물병원 유민옥 임상교수팀은 산화적 독성으로 인한 용혈성 빈혈을 치료하면서도 원인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빈혈에서 회복되면 병원에선 멀쩡했는데, 퇴원하기만 하면 문제가 재발했다. 유 교수가 직접 자신의 집에 데려가 보기까지 했다.


그렇게 토토가 10번째 입원을 마치던 날, 서울대 진료진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가정 방문까지 진행했다. 의심되는 독성물질을 찾기 위해 가스분석기까지 빌려갔다. 보호자의 집에서는 방향제, 향수, 스프레이 등 수많은 향기 제품(fragrance products)이 확인됐다.


중략

향기 제품 사용 중단을 권고한 후 토토는 곧장 병원에 돌아오지 않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상태를 이어갔다.


하지만 5개월여가 지나 진료진은 ‘다시 갈색 구토가 재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제서야 보호자는 향기 제품 사용을 모두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았음에도 사실은 헤어스프레이 1종(D제품), 향수 2종(L제품, G제품)만 사용을 중지했다고 털어놨다. 이중 헤어스프레이 D제품을 다시 쓰자마자 토토의 증상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해당 헤어스프레이 D제품을 다시 노출시켜 용혈성 빈혈이 재발하는지까지 확인해야 원인을 확정할 수 있지만,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 시도하지 않았다. 보호자도 다시 내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후략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223157

목록 스크랩 (1)
댓글 3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85 09.19 25,3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61,5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34,3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11,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26,1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94,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12,1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6,6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9,0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820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괴롭힌 교모세포종, 항우울제로 잡는다 8 00:16 1,186
309819 기사/뉴스 "붕 뜨더니 햄버거가게 덮쳐"...'6명 사상' 차량 돌진 CCTV 보니 14 00:08 2,375
309818 기사/뉴스 30도는 안 넘어도 늦더위 있다는 뉴스 3 00:00 1,552
309817 기사/뉴스 일자리 안 찾고 "그냥 쉬는" 20·30대 73만명, 사상 최대 57 09.20 1,942
309816 기사/뉴스 美해군 2027년 중국 대만 침공 대비책 발표…"군병력 80% 급파 준비" 12 09.20 759
309815 기사/뉴스 [뉴스나우] 베테랑2, '호불호' 관람평 속 흥행 가도 '질주' 8 09.20 613
309814 기사/뉴스 T-Mobile CEO, 아이폰 16 전작보다 많이 팔려 1 09.20 815
309813 기사/뉴스 [단독] 수능 연 2회, 나흘간 본다…대입전형도 '대수술' 21 09.20 2,406
309812 기사/뉴스 ‘취업 준비도 일도 하지 않았다’... 3년 이상 ‘쉬었음’ 청년 8만 명 돌파 4 09.20 1,185
309811 기사/뉴스 ???:저희도 이제 활동 시작할게요… 6 09.20 1,815
309810 기사/뉴스 “이러다 진짜 한국 망한다”…1200조 나랏빚 ‘초읽기’ 국내외 통화기관 잇단 경고 305 09.20 26,786
309809 기사/뉴스 복귀한 전공의 신상털이한 사직 전공의 본인 얼굴은 가리고 법원 출석 23 09.20 2,712
» 기사/뉴스 ‘왜 집에만 돌아가면 다시 아프지?’ 가정방문까지 한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들 346 09.20 51,963
309807 기사/뉴스 유해진 "차승원과 단둘이 지낸다? 계속 부딪힐 듯" 한숨 1 09.20 1,135
309806 기사/뉴스 배달기사가 식당 사장 폰으로 몰래 '99만원' 게임 '현질' 12 09.20 1,676
309805 기사/뉴스 “10월 1일 쉬기 싫어요”…임시공휴일 지정에 국민 22% 불만 왜? 26 09.20 3,143
309804 기사/뉴스 [단독] 한신대 교수 "4·3사건은 공산 폭동‥위안부는 강제동원 아니야" 51 09.20 1,318
309803 기사/뉴스 SM 컨템퍼러리 R&B 레이블, 첫 아티스트는 민지운…10월 4일 데뷔 [공식] 3 09.20 1,269
309802 기사/뉴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일 매출 1억3500만원 돌파 2 09.20 1,054
309801 기사/뉴스 "굉음내며 돌진" 70대 몰던 차량 햄버거 가게 덮쳐…1명 사망·5명 부상 11 09.20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