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마치 물속의 그림자처럼 흐릿해지고, 결국엔 사라진다. 하지만 그것이 남긴 흔적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중에서
"비는 한없이 내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끝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윤흥길, 장마 중에서
"죽음은 삶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 일부이다.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죽음은 나를 붙잡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나는 나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중에서
"지금 이 순간, 나는 세상에 홀로 서 있는 것 같다. 이 차가운 눈의 세계 속에서 나의 존재는 사라지고, 나는 이 세상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중에서
"사람의 마음이란 물의 흐름처럼 쉽게 변한다. 나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변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변하게 되어 있었다."
나쓰메 소세키, 마음 중에서
"나는 지금도 이 세상이 나에게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이 세상이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중에서
"세상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중에서
"기억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그것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에서
"사람은 그저 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 사는 것이다."
박경리, 토지 중에서
"우리의 젊은 날은 언제나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다. 그 불안정함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고 답하면서 성숙해 갔다. 그것은 고통스러웠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자신이 될 수 있었다."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중에서
"인간의 삶은 나무와 같다고 생각했다.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자라며, 그 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무의 생명을 지탱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 같은 것이 우리를 지탱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자주 잊고 산다."
박완서, 나목 중에서
"인간은 항상 자기 자신을 속이려 한다. 우리는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합리성을 찾으려 하고,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 자체로 불합리하고, 혼돈스럽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혼란스러워질 뿐이다."
알베르 카뮈, 페스트 중에서
"여성은 수 세기 동안 남성의 거울 역할을 해왔다. 여성은 자신을 위해 살아간 것이 아니라, 남성을 위해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제 여성은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방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여성의 진정한 해방이다."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중에서
"리진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하지만 그 자유는 때때로 외로움을 동반했다. 그녀는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영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고독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고 있었다."
신경숙, 리진 중에서
"고양이로서 나는 인간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 인간들은 늘 바쁘게 살아가며, 그들의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찾는 것은 오직 일시적인 만족일 뿐이었다. 나는 그들의 헛된 노력을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중에서
"시간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우리는 그 강물 속에서 흘러가는 조각들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강물은 결코 멈추지 않으며, 우리는 그 속에서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한다."
윌리엄 포크너, 소리와 분노 중에서
"어느 날 아침, 나는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해 있었다. 그 변화는 나를 두렵게 했지만, 동시에 나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나는 그 새로운 존재로서의 삶을 받아들여야 했고,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야 했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