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다음으로 MZ 세대 야구팬들이 뽑은 직장 상사로 피하고 싶은 스타일의 감독은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30표·20.0%)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업무 지시를 시킬 것 같다, 팀원들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우리 회사의 상사로 모시기 힘들 것 같다" 등의 거침없는 돌직구 의견이 주를 이뤘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각각 23표(15.3%)씩을 받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을 향해서는 "본인이 천재·엘리트라서 부하 직원들이 그 능력을 따라가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부하 직원 과로하는 줄 모르고 성과만 강조할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시즌 막판 이승엽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설문조사 기간 두산이 연패에 빠져 5강 싸움에 위기가 있었던 게 거침없는 답변들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에 대해서는 "숨 막힐 것 같다", "일을 할 때 아래 사람을 시켜서 혼낼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을 꼽은 응답자는 "유머러스 하시다가도 가끔 정말로 무서우신 면이 보인다."고 답했고 한화 김경문 감독을 말한 응답자는 "업무 지시를 한 뒤 융통성이 없으실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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