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신부 영하 10도에 택배 포장 시킨 마트...결국 1.1kg 조산
4,140 53
2024.09.20 10:57
4,140 5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롯데마트에서 일하던 한 임신부가 유산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업무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결국 조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하 10도의 검품장에서 하루 4시간씩 택배 포장을 했던 직원은 결국 조산을 했고 아기는 심장 수술까지 받았다.

태어난 미숙아 상태 (사진=SBS 캡처)

태어난 미숙아 상태 (사진=SBS 캡처)
19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한 지점에서 생활용품 관리를 맡은 A씨는 지난해 10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회사에 알렸다.

하지만 파트장은 “임신부라고 봐주지 않는다”며 고중량의 상품을 옮기고 진열하는 물류 작업을 지시했고, A씨는 약 한 달 만에 유산 가능성을 진단 받았다.

그는 4주간 병가를 다녀온 뒤 상사인 매니저에게 몸을 덜 쓰는 업무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임신했다고 해서 일 안 할 건 아니지 않느냐. 힘든 거 있으면 다른 직원한테 도와달라고 얘기를 하라”며 A씨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근로기준법 제74조 5항에 따르면 사용자는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후에도 고중량 상품을 나르는 업무는 계속됐다. 특히 설 명절 대목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검품장에서 하루 4시간씩 택배 포장을 해야 했다. 또 매장을 새로 단장할 때는 7일 연속 출근 일정을 받게 돼 매니저에게 항의하고 나서야 이틀을 뺄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임신 7개월 만인 지난 4월 퇴근 후 양수가 터지면서 1.1kg의 미숙아를 출산하게 됐다. 이 아기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기도 삽관을 한 상태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요청한 업무 변경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승인했다.

A씨는 본사에 매니저와 파트장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고, 이들을 노동청에 신고했다.

롯데마트 측은 SBS에 “이번 사안은 회사 정책에 반하는 일로 엄중하게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씨 복직 이후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920065851093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414 00:14 11,3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58,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24,9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99,8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13,0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90,2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05,6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2,4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6,6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6,6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4553 이슈 신곡 라이브 진짜 잘하는 피프티피프티... 14:50 4
2504552 이슈 (4K) FIFTY FIFTY (피프티피프티) - "SOS" (English Ver.) Live Performance | 82Live 14:50 8
2504551 유머 이제 cgv 도... pc방화 되어가네... 2 14:49 334
2504550 기사/뉴스 주말 최대 300㎜ 비 쏟아진다…태풍 '풀라산' 영향 14:49 103
2504549 이슈 넷플릭스 x CDPR x 사이버펑크 | 특별 발표 | 넷플릭스 14:49 69
2504548 이슈 팬들 반응 좋은 블랙핑크 제니 위버스 멤버십 키트 구성.jpg 3 14:48 293
2504547 유머 데칼코마니 코디하고 노동하는 안은진 덱스...jpg 14:48 249
2504546 이슈 팬들 반응 좋은 이창섭(비투비) 얼루어 10월호 화보 14:48 72
2504545 기사/뉴스 이동휘, 겨울에 장가간다…장기연애 끝 웨딩마치 [결혼, 하겠나?] 25 14:46 1,518
2504544 기사/뉴스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11 14:46 495
2504543 이슈 미야오 MEOVV 안나 멤트 업로드 1 14:46 117
2504542 이슈 Fc서울 굿즈샵 영업방해중인 아이유 팬덤 47 14:45 1,749
2504541 유머 하이브 주가 상황 🔻 37 14:43 1,985
2504540 이슈 ㅅㅍ)흑백요리사 중식셰프들이 "무협“ 그 자체인 이유 15 14:43 1,183
2504539 유머 아니 나 편알인데 방금 할머니가 구글 기프트콘 60만원이나 사는거야 9 14:43 1,406
2504538 기사/뉴스 “모 선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 인기구단 내야수 ‘양다리·지역비하’ 주장글 확산 6 14:43 1,025
2504537 이슈 미국젠지들에게 인기 많은 패션브랜드 17 14:42 1,613
2504536 이슈 여자애들 놀고있으면 돌 던졌다는 곽튜브 53 14:40 2,871
2504535 유머 현장냥이 만화로 유명해진 만화계정이 마누라 자랑 계정으로 바뀜 8 14:40 1,104
2504534 이슈 유재석, 이광수 이성 잃게 한 런닝맨 게임.gif 8 14:40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