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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MBC 신뢰 공고해지고, KBS와 격차 벌어졌다 [2024 신뢰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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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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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약진과 유튜브의 선전. 2024 〈시사IN〉 신뢰도 조사 언론 분야를 요약하는 키워드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를 묻는 질문에 MBC가 25.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응답자 8.5%의 지지를 받은 2위 KBS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신뢰하는 매체로 유튜브를 꼽은 응답자(6%) 역시 늘어나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TV조선(4.6%), JTBC(4.4%), SBS(4.1%)가 그 뒤를 이었다.

MBC의 신뢰도가 높아진 시점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 출범 시기와 일치한다. 윤 정부 출범 첫해 MBC는 ‘바이든-날리면’을 최초 보도하며 정부·여당의 공세를 받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이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데 이어 경찰이 인사청문 자료 유출 혐의로 기자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집권 2~3년 차에도 ‘사건’은 이어졌다. 선거 기간,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MBC의 날씨 예보 중 ‘미세먼지 1’ 자막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며 법정 제재를 결정해 언론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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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최근 KBS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첫 무급휴직을 도입했다. 지난 광복절에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공연 실황을 내보내 반발이 일자 사과했다.

TV,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를 포함해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다수는 〈MBC 뉴스데스크〉(9.5%)를 1위로 꼽았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4.6%)과 〈KBS 뉴스9〉(4.6%)가 공동 2위다(〈그림 2〉참조).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방송사별 집계에서도 MBC가 13.6%로 1위였고 유튜브(11.3%), KBS(6.8%), TV조선(4.5%) 순이었다. 이 같은 신뢰도 조사 결과에 대해 MBC 관계자는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에 대한 국민과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신뢰도 1위와 2위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사실은 언론계뿐 아니라 집권 세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바르고 힘 있는 뉴스, 진실의 편에 서는 알찬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로는 지난해에 이어 〈조선일보〉(18.1%)가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MBC(13.9%), KBS(12.8%), TV조선(10.6%), 유튜브(4.2%)가 이었다(〈그림 3〉참조). 〈조선일보〉를 제외하고는 신뢰하는 매체와 불신하는 매체의 순위가 비슷하다. 조사를 담당한 한국갤럽의 ‘신뢰·불신하는 언론매체’ 좌표 매핑 분석 결과, 유튜브는 신뢰가 높고 불신이 다소 낮은 범주에 속하며, KBS는 신뢰와 불신이 공존하는 범주, TV조선과 〈조선일보〉는 신뢰보다 불신이 높은 범주에 위치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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