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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애플카 실책 여파?…‘AI 없는’ 아이폰16과 ‘갤럭시 AI 2억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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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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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받아도 AI 기능 못쓴다”…사전 주문량 전작 대비 13%↓
13조4800억원 투입하고 접은 ‘애플카’…AI 개발 나섰지만 역부족
삼성 “갤럭시 AI 연내 2억 대 확장” 포부…가전-스마트폰 연동 주력



정보기술(IT)업계에선 애플이 AI 기기 경쟁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배경 중 하나로 ‘애플카 실책’을 꼽기도 한다.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견해다. 애플은 지난 2월 애플카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부랴부랴 AI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았으나, 단숨에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엔 역부족이었단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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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포함했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서비스 제공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서 또다시 ‘홀대’ 논란이 벌어지자, 19일 ‘2025년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끼워넣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 AI 연내 2억 대 돌파”

반면 이 시장에서 애플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 세계 첫 AI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1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7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에도 AI 기능을 접목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세계서 서비스되기 시작할 때,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접목한 세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 S25 시리즈 추정)을 내놓는 구도다. 갤럭시 AI는 이미 16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연내 갤럭시 AI 적용 기기를 연대 2억 대 이상으로 확장하겠단 계획을 대외에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해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단 취지다. 회사는 이 전략에 따라 최신 갤럭시 AI 기능 제공 기기를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기기에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AI 지원 범위를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S23 FE) ▲갤럭시 Z 폴드5∙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울트라) 등으로 넓혔다.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인 ‘서클 투 서치’(Circle toSearch·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을 시도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글과 협력해 개발)의 경우 ▲갤럭시 A35 5G ▲갤럭시 A34 5G ▲갤럭시 퀀텀4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탭 S9 FE+ 등 보급형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 영역을 순차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에서도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해 소비자 수요를 끌어내겠단 전략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에 탑재된 AI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스마트폰’ 시대를 개막한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가 시작한 ‘AI 스마트폰’에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실제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후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폰이 순차 등장하자, 침체한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침체기에 접어든 시장에 ‘AI 스마트폰 등장’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 2분기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런 시장 변화를 이끈 삼성전자는 이 기간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애플(16%)과 약 4%포인트(p) 격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지속적인 모멘텀에 힘입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주도했다”며 “삼성전자는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서 5개 자리를 석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카 주력하다 AI 놓친 애플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로 이제야 AI 스마트폰 시대에 합류한 모습이다. 그러나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바로 사용이 어려운 ‘반쪽 AI’에 그친 데다, 기능도 그간 시장에 나온 서비스들과 큰 차이가 없어 ‘애플에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퍼스트 무버’(First Mover·새 분야를 개척한 기업)로 자리한 애플이 삼성전자를 쫓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새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기업)로 전락한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낮은 기대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3일부터 첫 주말까지 이뤄진 아이폰16시리즈의 사전 주문 판매량은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의 같은 기간 사전 주문량과 견줘 약 13% 줄어든 수치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주요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T업계에선 애플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영역 전반에서 그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애플카 실책’을 꼽는다.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개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면서 비교적 AI 기술 개발엔 소홀한 결과가 아이폰16 시리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2014년 ‘애플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약 100억 달러(약 13조4800억원)를 투자했다. 막대한 자원과 시간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전면 폐기됐다.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으면서 AI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핵심 인력을 AI 분야로 대거 전환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고, 지난 3월에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DarwinAI)를 인수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챗GPT 등장 후 위기감을 느낀 애플이 AI 개발에 뒤늦게나마 전사적 역량을 투입했지만, 단기간 성과를 내기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며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바로 탑재하지 못하는 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큰 기업이라고 해도 역량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 애플은 그간 자율주행에 주력하는 선택을 했다. 이는 ‘애플카 실책’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스마트폰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며 “AI 기능 중 시장의 주목 받는 게 오죽하면 정책 변화로 나타난 ‘통화 녹음’ 정도로, 애플은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신기술에 대한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가전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식으로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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