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DNA의 힘' 실종된 딸, 35년만에 상봉…"드라마 같은 일"
6,965 12
2024.09.20 03:11
6,965 12
bQkQcR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마치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다. 추석에 큰 선물을 받은 거 같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35년 전 다섯살 무렵에 집을 혼자 나섰다 길을 잃어버려 양어머니 밑에서 자란 여성이 유전자(DNA) 분석으로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어머니 배모씨는 35년 전 이혼한 남편이 딸을 잊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30년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 헤맸지만 발견되지 않아 2022년 주거지 관할인 진해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 등록을 했다.


하지만 부산가정법원으로부터 딸이 사망 선고된 사실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딸 김씨는 다섯 살 무렵 집을 혼자 나서다 길을 잃었고 양어머니 밑에서 30여 년 자라다 얼마 전 양어머니가 사망해 슬픔에 젖었다.

이후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 6월 주거지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신고와 유전자 채취를 했고 최근 아동권리보장원 측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서 동일한 유전자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35년만에 잃어버린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얼마 전 돌아가신 양어머니께서 큰 선물을 주시고 돌아가신 것 같아 더 감사하고 뜻깊은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씨 모녀는 이날 진해경찰서에서 마련한 상봉식에서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나눴다. 김씨 슬하의 아들 3명도 35년만의 모녀 상봉에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배씨는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다"며 "추석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손동영 진해경찰서장은 "두 가족에 좋은 소식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가슴 벅차며 다시 한 번 두 가족의 상봉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으로 장기실종자 찾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9rKDNlg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329 00:14 7,7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55,4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20,7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93,36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08,9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9,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03,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1,1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4,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5,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4125 이슈 언니 나 사랑하는 개가 생겼어... 그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08:50 76
2504124 이슈 이찬원 메이크업 받는 사진 (+ 리허설하는 모습 공개) 08:49 81
2504123 유머 오타니 롯데 자이언츠 이적시 혜택 1 08:48 229
2504122 기사/뉴스 오뚜기, '가벼운 황도·백도' 출시…"당 함량 30% 저감" 08:48 156
2504121 이슈 드라마 정년이 캐릭터별 포스터 26 08:42 1,308
2504120 기사/뉴스 풀무원, 포장마차 스타일 '한식우동' 신제품 2종 출시 14 08:39 1,325
2504119 이슈 전여친이 3년만에 돌아왔다면 빠져준다 vs 쟁취한다 6 08:34 1,281
2504118 이슈 밈화가 뇌절 수준인 케이스들.jpg 24 08:33 2,673
2504117 이슈 아이폰 16 화이트 + 블랙 실리콘 케이스 실물.twt 8 08:33 1,669
2504116 이슈 조선 폐비 중에서 진성 조현병이 의심되는 인물 13 08:29 3,475
2504115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1호 홈런 (51-51) 104 08:27 1,564
2504114 이슈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요리 시식하는 안성재 셰프 13 08:23 3,535
2504113 이슈 최애 콘서트 가려고 성매매했다가 에이즈 걸린 팬이랑 최애랑 사귀는 드라마 ㄷㄷㄷ 7 08:21 2,234
2504112 유머 오늘 아침 스퀘어 상황(feat.아이폰16) 79 08:19 9,122
2504111 기사/뉴스 MBC 신뢰 공고해지고, KBS와 격차 벌어졌다 [2024 신뢰도 조사] 17 08:19 828
2504110 이슈 [한식대첩] 감탄하게 되는 이탈리아 남자의 짬바.jpg 19 08:18 3,201
2504109 이슈 <굿파트너> 최종회 예고편 2 08:17 1,882
2504108 기사/뉴스 ‘병사’인줄 알았는데…아버지 몸 곳곳에 ‘멍’, 같은 병실 환자에 폭행당해 사망 7 08:14 2,073
2504107 이슈 "유산 위험" 직원 외면한 롯데마트 결국 조산..1.1kg 아기는 '심장 수술' 26 08:13 2,292
2504106 이슈 비슷한 것 같지만 은근 갈린다는 한국인 최애초코과자 6 34 08:13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