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DNA의 힘' 실종된 딸, 35년만에 상봉…"드라마 같은 일"
7,582 12
2024.09.20 03:11
7,582 12
bQkQcR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마치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다. 추석에 큰 선물을 받은 거 같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35년 전 다섯살 무렵에 집을 혼자 나섰다 길을 잃어버려 양어머니 밑에서 자란 여성이 유전자(DNA) 분석으로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어머니 배모씨는 35년 전 이혼한 남편이 딸을 잊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30년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 헤맸지만 발견되지 않아 2022년 주거지 관할인 진해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 등록을 했다.


하지만 부산가정법원으로부터 딸이 사망 선고된 사실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딸 김씨는 다섯 살 무렵 집을 혼자 나서다 길을 잃었고 양어머니 밑에서 30여 년 자라다 얼마 전 양어머니가 사망해 슬픔에 젖었다.

이후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 6월 주거지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신고와 유전자 채취를 했고 최근 아동권리보장원 측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서 동일한 유전자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35년만에 잃어버린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얼마 전 돌아가신 양어머니께서 큰 선물을 주시고 돌아가신 것 같아 더 감사하고 뜻깊은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씨 모녀는 이날 진해경찰서에서 마련한 상봉식에서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나눴다. 김씨 슬하의 아들 3명도 35년만의 모녀 상봉에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배씨는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다"며 "추석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손동영 진해경찰서장은 "두 가족에 좋은 소식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가슴 벅차며 다시 한 번 두 가족의 상봉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으로 장기실종자 찾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9rKDNlg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50 09.19 18,4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56,1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21,3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94,3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10,2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90,2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03,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1,1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4,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6,6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616 기사/뉴스 "냉장고에서 죽은 개가 쏟아져"…강아지 불법 번식 가정집 '적발' 1 10:30 168
309615 기사/뉴스 [리뷰] 깊이 없고 단순한 '무도실무관', 남은 건 김우빈의 피땀눈물 16 10:29 360
309614 기사/뉴스 “이치로 후 100년간 없을줄 알았는데”… 日 열도, 오타니 ‘50-50’에 대흥분 4 10:29 142
309613 기사/뉴스 피프티피프티 ‘러브튠’ 발매···아픔딛고 정식 복귀 4 10:26 236
309612 기사/뉴스 “살 빼주고 당뇨병 위험 낮춘다”…곁에 둬야할 간식 7 15 10:26 1,247
309611 기사/뉴스 ‘미운 우리 새끼’ 이시언-서인국 위해 은지원이 준비한 바캉스, 응칠트리오가 뭉쳤다 6 10:20 437
309610 기사/뉴스 김재중, 父에 두둑한 용돈뭉치 플렉스 “저런 두께 처음”(편스토랑) 5 10:15 1,140
309609 기사/뉴스 "인성 쓰레기" 딸 향한 악플 본 박나래 모친…"안 보면 좋겠다" 17 10:14 1,282
309608 기사/뉴스 "당연한 줄 알았는데"...냉장고 문에 달걀 두지 말라고? 왜일까 13 10:11 2,123
309607 기사/뉴스 ‘미친 날씨’ 10월도 덥다 53 10:10 2,339
309606 기사/뉴스 [단독]제시, 새 소속사 찾았다…비투비 서은광→임현식과 'DOD 한솥밥' 8 10:08 1,020
309605 기사/뉴스 3년 이상 '그냥 쉰' 청년 8만 2천 명…코로나 이후 역대 최대 10:04 350
309604 기사/뉴스 한석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90분 확대 편성…웰메이드 자신감 4 10:04 440
309603 기사/뉴스 [인터뷰] ‘무도실무관’ 김우빈 “‘베테랑2’보다 재미있다?...그런 시청자 반응 보긴 봤죠” ① 15 10:02 1,017
309602 기사/뉴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23일 공모...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1 09:59 415
309601 기사/뉴스 뚜레쥬르, 모델로 배우 김수현 재발탁 12 09:52 1,274
309600 기사/뉴스 [단독] “이승만 건설, 박정희 도약, 전두환 선진국”…서대문구, 뉴라이트 강좌 채비 54 09:51 1,499
309599 기사/뉴스 경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남현희 불송치 결정 09:49 447
309598 기사/뉴스 [단독] 尹대통령 체코 순방길에 허진수 SPC 사장 동행…K빵 알린다 57 09:47 1,886
309597 기사/뉴스 ‘지옥에서 온 판사’ 첫방 D-1…박신혜, 핑크수트 성당룩 2 09:45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