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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퍼옴) 하이브 사태 타임라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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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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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시혁이 BTS로 빅히트 떡상 시키고 난 후 상장 전에 SM에서 자기가 AtoZ 디렉팅하는 걸그룹 만들고 싶어서 나온 민희진을 직접 스카웃함. 이때 ‘전권’을 주는 조건으로 민희진을 설득함. 그래서 민희진이 빅히트에 CDO로 들어감.

 
 
2. 방시혁은 빅히트에서 새로 시스템 갖추는 것보다 시스템을 갖고 있는 쏘스를 인수해서 쏘스 자원을 활용하기로 함. 민희진은 쏘스 연습생 중 민지,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뽑은 하니. 그리고 다니엘 해린 혜인을 스카웃했고 쏘스에서 연습시킴. 그런데 연습생 시절 유포된 영상봐서 알겠지만 민희진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음.
 
 
3. 2020년 빅히트가 플레디스 등 인수한 이후 하이브가 상장됐음. 그리고 방시혁 소성진은 어텐션 하입보이가 임펙트가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민희진과 부딪혔고 2021년 민희진은 어도어 만들어서 독립함. 그리고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이란 시스템을 구축함
 
 
4.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 레이블은 제작과 경영만 담당하고 광고 홍보 마케팅 인사 법무 재무 등의 서비스를 하이브 쉐어드 펑션이 도맡아하면서 레이블에게서 수수료를 받아 매출에 산입함. 여기까지는 좋음. 근데 자회사들은 각각 서로 다른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돌을 통해 매출을 올려야 하는 경쟁관계임. 그래서 광고수주 홍보 마케팅 이런 부분은 자회사 내에 존재하면서 레이블끼리 경쟁해야는데 하이브가 도맡아하니 공정할 수도 없고 경쟁력있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못 함.
 
 
5. 그 와중에 방시혁이 프로듀싱에도 참여하고 있다 보니 쉐어드 펑션은 방시혁이 프로듀싱하는 제작물에 더 치우칠 수 밖에 없고 다른 자회사들은 하이브에서 꽂은 사람들이 대표이사로 들어가 있으니 불평불만 하질 않는데 어도어는 쉐어드 펑션에서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면 클레임걸고 이해상충 주장해서 수정하도록 함. (루이비통 엠베서더나 애플 광고. 행사 등)
 
 
6. 민희진은 쉐어드 펑션의 불공정함과 무능력함을 꾸준히 문제제기했고 하이브가 아닌 어도어의 매츨과 이익을 우선시해서 굿즈 제작도 위버스가 아닌 더 저렴하고 퀄리티 높은 라인프렌즈와 계약을 함. 일본 진출도 하이브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별도 프로모션 계약을 함. 그래서 가처분 재판에서 방시혁이 한 개인이 ‘시스템’을 흔들려고 해선 안된다. 김앤장은 민희진이 지나치게 ‘사익’을 추구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거임.
 
 
7. 민희진은 어도어가 매출을 많이 올리고 큰 성장을 하면 그게 결국 하이브와 하이브 주주들에게 득이 되는 것이 아니냐란 입장인 거고. 하이브는 왜 너만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별나게 구느냐라고 하는 상황.
 
 
8. 그렇게 서로 마찰이 끊이질 않는 와중에 주주간 계약 수정 협상도 안풀리니 민희진과 부대표가 하이브 뒷담을 넘어 부대표가 독립할 방법 같은 걸 카톡으로 보내고 민희진이 답장하면서 언론에 공개됐던 키톡 대화들이 오고 감. 어도어 직원 중 상당수는 쏘스 출신이거나 하이브 HR에서 추천한 사람들이라 그런 카톡이 오고 간 1,2월에 이미 하이브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봄 (카톡과 메모가 떠있는 모니터 캡쳐한 사진 떠돌아 다녔던 것만 봐도) 
 
 
9. 지분비율 80:20 구조에서 모회사가 허락하지 않으면 자회사가 독립할 방법이 없다고 해도 하이브 입장에선 그런 대화가 오고 간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괘씸했을 수 있음. 다른 자회사들은 쉐어드 펑션 운영방침에 따라서 군말없이 움직이는데 어도어만 독자 경영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기들 삔또 상했다고 탈출이 어쩌니 하면서 음반 밀어내기 이슈를 공정위에 신고한다느니 하는 대화까지 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거임.
 
 
10. 그러던 와중에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신인 걸그룹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뉴진스랑 비슷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고 이후에 민희진이 제작포뮬러나 안무 등이 비슷하다는 문제제기를 함. 이 부분이 하이브가 민희진을 조져야겠다는 판단을 한 트리거가 됐다고 생각함. 
 
 
11. 민희진만 버리면 되지 왜 뉴진스까지 망치느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뉴진스라는 그룹의 정체성(칼라)은 민희진이 있어야 완성됨. BANA가 제작하는 음악, 앨범 컨셉, 블랙큐와 김은주가 만드는 안무, 그리고 신우석 이영음 등이 만드는 뮤비 등이 멤버들과 조합돼서 나오는 게 뉴진스고 민희진(사단)이 빠진 뉴진스는 더이상 큰 상품 가치가 없음. 그래서 기왕 버릴거면 한꺼번에 버리기로 한 것 같음. 아니라면 굳이 컴백 일주일 전에 공시의무없는 내부감사를 언론에 뿌려대진 않았을 거임.
 
 
12. 민희진을 천하의 썅X을 만들어버리면서 뉴진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으면 팬덤이야 항의하겠지만 대중들은 등을 돌릴 거라고 판단해서 짧은 시간에 언플로 조지기로 했던 것 같음. 그러니 경영권 찬탈이니 사우디 국부펀드니 심지어 하이브 협력회사인 네이버 두나무 이름까지 팔아가며 언플한 거고. 뉴진스 부모님들과 피프티 언급하면서 역바이럴도 함. 만약 민희진이 기자회견 하지 않고 가처분 신청하지 않았다면 민희진은 몰래 회사 먹으려고 한 X이라고 대중의 질타를 받으면서 쫓겨났을 거고 뉴진스의 도쿄돔 푸른산호초도 없었을 거고 지금쯤 수납됐을 거임.
 
 
13. 하이브 입장에서 바라보면 모회사, 경영진이 바라는 방향이 있는데 자회사 대표가 이건 이러면 안된다. 저건 저러면 안된다. 자꾸 클레임 걸고 부딪히는 것도 불편하고 뒷담화를 넘어서는 수준의 카톡을 한 부분이나 큰 돈 들여서 새로 런칭한 신인 그룹에게 문제제기까지 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음. 
 
 
14. 민희진은 이타카 1조주고 사서 2년간 영업적자 2천억 넘게 날리고 하이브IM으로 천억 넘게 날리고 버츄얼아이돌 신디에잇이니 현지화그룹 캐츠아이니 손대는 족족 망하는 거 보면서 엔터사는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음. 그러니 기자회견에서도 레이블들이 찍어내듯 제작물을 만들고 많은 판매를 위해 팬미팅을 활용하는 구조가 아니라 앨범이든 굿즈든 공연이든 더 좋은 제작물 만들어내는 게 우선이고 그러면 결국 매출은 따라온다는 말을 했고 그러기 위해서 하이브 쉐어드 펑션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 했었음. 그리고 주주간 계약으로 26.11까지는 대표이사 직이 보장돼 있으니 자기 방식대로 계속 경영하려고 했던 것 같음.
 
 
15. 방시혁, 하이브 경영진이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해서 언론 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주총에서 이사진 바꾸고 이사회 결의로 일단 민희진을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주주간 계약 해지 분쟁이 마무리 될 때 까지 프로듀싱의 총괄 권한은 남은 계약기간 동안 보장하는 방식으로 타협했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가처분 재판 이후라도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화해하는 게 어땠을까 싶음.
 
 
16. 무리하게 언플로 조지려다보니 민희진 카톡에서 BTS 언급한 내용까지 까면서 팬덤 이용해서 공격하고 민희진도 이에 질세라 기자회견에서 르세라핌 아일릿 언급해서 싸움 키우고. 지금은 그냥 걸플육수갤 남연갤 분탕까지 나서서 팬덤 싸움 부추키고 하이브 이미지도 나빠지고 개판 5분 전에 승자는 없고 패자들만 있는 것 같음. 
 
 
 
 
타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점이라고 정리한 글인데 공감가는 거 같아서 퍼옴
양측 시점에서 중립적으로 본 시각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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