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본의 아니게 위장 선발이 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최원태를 언급했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는 임준형(올해 15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7.36)이다. 최원태(올해 22경기 8승 6패 115⅓이닝 평균자책점 4.14)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석증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구단은 18일 경기 종료 후 KBO에 임준형의 선발 등판 소식을 전했다.
하루 뒤(19일) 상황이 변했다. 숙면 이후 일어난 최원태의 몸 상태가 괜찮아진 것. 트레이닝 파트 최종 보고 후 마운드에 오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괜찮을 것 같다. 운동장에 나왔는데, '괜찮다'라고 한다. 본의 아니게 위장 선발이 됐다. 어제 상태가 좋지 않아 야구장도 안 나왔다. 숙소에서 쉬었다. (추석 연휴 탓에) 병원 검진을 못 갔는데, 오늘 아침에 가보니 '가벼운 이석증'이라고 했다. 선수도 '괜찮다'고 그랬다. 만약, 어제 야구장에 나와서 괜찮았다면 선발 투수로 나섰을 것이다. '어지러워서 못 나가겠다'라고 했고, 트레이닝 파트 보고도 그러해 선발 등판이 안 된다고 판단해 숙소에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준형이 1회말을 맡고 이후부터 최원태가 던지는 시나리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최원태가 조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염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최원태가 1회에 등판할 가능성)"라며 "김태형 감독과 난 그런 걸로 오해할 사이가 죽어도 아니다. 가깝지 않은 감독이었다면, '이런 상황이라 최원태가 나설 수 있으니 생각하고 타선 구성하십시오'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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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롯데와 시리즈 첫날(17일) 3-7패배 이후 이튿날(18일) 5-3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췄다. 임준형과 최원태를 활용해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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