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7743?sid=102
단독]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식 초대
한겨레가 19일 확보한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보면, 명씨 부부는 ‘여사님’의 초대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 김 여사가 이들을 직접 초대했다는 의미다. 초청 당시 명씨의 직함은 미래한국연구소 회장이었다.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명씨는 윤 대통령,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ㄱ씨는 당시 통화의 의미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재보궐선거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라고 뉴스토마토에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통화 이튿날인 2022년 5월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고 같은날 오후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을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올해 총선에서도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 배제 사실을 미리 알고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기는 것을 주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도 보도했다.
뉴스토마토가 확보한 지난 2월18일 명씨와 ㄱ씨와의 통화에는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라며 “그러니까 빨리 기사, 빨리 내 갖고 빨리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돼요. 나한테 빨리 보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실제 이날 몇몇 언론은 김 전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김해갑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보도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