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차수현 학생. [사진 출처 = 대구대학교]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 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평소 차수현 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린다. 대구대는 생물교육과 후배 6명에게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차수현 씨는 지난 6월 22세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면서도 평소 아르바이트로 번 돈 600만원을 교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남긴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당시 대구대는 차수현 씨가 평소 다녔던 사범대학 건물 벤치에 추모 문구를 새긴 데 이어 이번에 명예졸업장 전달로 그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로 했다.
아버지 차씨는 “4학년이 돼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딸이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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