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등교하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괴한의 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이 학생은 전날 선전시에서 일본인학교로 등교하던 중 교문 근처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44세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고,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리는 선전시는 해외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외국인이 비교적 흔한 곳으로 꼽힙니다.
이번 사건은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모자를 흉기로 공격한 일이 발생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당시 일본인 어머니와 그의 아들은 다쳤고, 이들을 보호하려다 중상을 입은 중국인 통학 버스 안내원은 사망했습니다.
이번 흉기 습격을 두고 일제가 중국의 만주 지역에 대해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 기념일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증오범죄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에서 체류하는 외국인의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범인의 동기가 증오범죄냐는 질문에는 "사건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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