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고생 때 교사 8명 때려죽였다"…中 100만 '홍위병' 우두머리 美서 사망
6,000 35
2024.09.19 11:32
6,000 35
PgfLoq


중국의 문화대혁명(1966~76년) 당시 교사 구타 등 폭력을 주도한 홍위병의 상징인 쑹빈빈(宋彬彬)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7세.

쑹빈빈은 문화대혁명 초기인 1966년 8월 18일 천안문 성루에 올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팔에 직접 홍위병을 상징하는 붉은 완장을 채워준 인물로 유명하다.


(중략)


쑹은 마오 주석에게 이름을 새로 받은 직후 "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라며 "위대한 뜻의 이름을 얻었으며, 마오 주석은 우리에게 방향을 밝혀줬다. 우리는 폭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쑹은 학생이 교사를 구타하고,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는 등 전국적인 무장투쟁을 선동하며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당시 고등학생이던 쑹이 모교의 볜중윈(卞仲耘) 교감 등 7~8명을 직접 구타해 숨지게 했다는 말도 돌았다. 실제로 넷플릭스가 최근 제작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삼체(三體)' 도입부에서 홍위병이 교사를 구타해 숨지게 하는 장면을 본 많은 중국인은 쑹빈빈을 떠올렸다고 한다.

문학이 끝난 뒤 쑹은 198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세월이 지나 2014년에야 모교를 찾아 잘못을 빌었다.

쑹은 교정의 볜중윈 교감 흉상에 머리 숙여 사과한 뒤 "학교 질서를 앞장서 파괴하고 선생님들을 괴롭혔다"며 ‘나의 사죄와 감사’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이어 “문화대혁명은 한바탕의 대재앙이었다”며 “평생 괴로웠고 후회했다”고 했다.

하지만 볜 교감의 유가족은 사과를 거부했다. 벤 교감의 남편인 왕징야오 전 중국과학원 역사 연구원은 “볜 교감이 죽은 지 48년이 지났지만, 당시 일을 계획하고 사람을 죽인 이들은 여전히 법을 어기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자유롭게 살고 있다"라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홍위병의 거짓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국의 상당수 중고생과 대학생들은 '홍위병'이라는 이름으로 마오쩌둥이 만든 정치적 대중운동조직에 동원됐다. 당시 이들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박해를 받아 사망한 사람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쑹빈빈은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시민권까지 얻어 영국계 회사의 오너 겸 CTO로 재직했다. 


https://naver.me/FA2Mce9o



홍위병이 미국 이민..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402 11.04 63,5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4,6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92,2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2,2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9,4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6,5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62,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9,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05,9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6,4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122 기사/뉴스 김광수 "母, 7번 결혼…아빠 누군지 몰라" 10 00:51 6,253
316121 기사/뉴스 “중국산 에어프라이어, 사용자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46 00:27 4,532
316120 기사/뉴스 파키스탄 기차역서 자폭 테러 공격..."26명 사망·40여 명 부상" 3 00:08 1,016
316119 기사/뉴스 “아버지에겐 안 미안해”…부친 살해 아들의 ‘유서’ 31 11.09 3,993
316118 기사/뉴스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은 부산불꽃축제…103만명 인파 '탄성'(종합) 11.09 1,249
316117 기사/뉴스 [오수경의 tview] 정숙한 세일즈 1 11.09 831
316116 기사/뉴스 과태료 미납액만 '16억' 임씨, 속도위반만 1만9651번 8 11.09 2,379
316115 기사/뉴스 “25살에게 ‘캥거루족’이라니”… 불편한 시선, 왜? 49 11.09 5,613
316114 기사/뉴스 [팝's현장]곽경택 감독, 곽도원 음주운전 원망 "솔직히 아주 미워..자숙 필요한 사람"(소방관) 21 11.09 2,335
316113 기사/뉴스 '아는형님' 파브리, 핫플된 동네 언급..."다들 나 덕에 부자 됐어요" 3 11.09 4,137
316112 기사/뉴스 홀로라이브 'FLOW GLOW' 2기 데뷔…한국계 멤버 포함 가능성 1 11.09 526
316111 기사/뉴스 김종국, 프로듀서에 '폭행설' 사실이었나…김광수 "이전 회사 대표와 있던 일"(가보자GO) 8 11.09 3,130
316110 기사/뉴스 트럼프 일가: '미국의 왕조'에 대한 가이드 5 11.09 1,688
316109 기사/뉴스 "트럼프, 멕시코 마약공장 미사일 폭격 언급" 16 11.09 2,246
316108 기사/뉴스 "교회 쫓겨나 억울하다"… 목사에 문자 9000개 보낸 신도 6 11.09 3,060
316107 기사/뉴스 “소년 절도범…?!” 백종원 새 예능이 시작 전부터 논란 터진 건 완전 이해된다 19 11.09 3,894
316106 기사/뉴스 "직장인이라면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안전한 ETF를 보라'" 1085 11.09 47,232
316105 기사/뉴스 단골 손님 "커피값 오르니 기분 좋네요"…'이상한 카페' 화제 [현장+] 11 11.09 5,079
316104 기사/뉴스 코레일, 백종원과 손잡았다…기차역에 청년 도시락 가게 9 11.09 2,639
316103 기사/뉴스 [단독] 과태료 미납액 전국 1위 ‘16억’ 임씨, 속도 위반 1만9651번 25 11.09 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