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프로야구 ‘1000만 홈런’… MZ 여성팬들이 터뜨렸다
3,431 3
2024.09.19 08:58
3,431 3

42년 만에 흥행 대기록, 비결은?
 

충북 청주에 사는 이현진(29)씨는 지난여름 처음으로 야구장에 발을 디뎠다. ‘이름 같은 류현진 보러 가자’는 친구 말에 무심코 따라갔다. 이씨는 “처음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며 응원가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고 축제가 따로 없더라”라면서 “그 뒤로 5번 넘게 ‘직관(경기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했다. 류현진 유니폼까지 샀다. 앞으로 계속 야구장에 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1000만 관중을 동원했다. 17일까지 올해 1014만4279명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 최다 기록(2017년 840만688명)은 이미 지난달 18일 넘어섰고 한 달 만에 1000만 고지를 돌파했다. 10구단 중 KIA, 삼성, LG, 두산, SSG, 롯데 6구단이 시즌 100만명(홈 관중 기준)을 넘겼다.

 

이런 흥행 폭발을 이끈 건 경기 자체 요소로는 전례 없이 치열한 순위 경쟁. 시즌 막바지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이 치열한 덕에 각 구단 팬들은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정규 시즌 종료를 열흘 남긴 상태에서 1위 KIA 외에는 ‘가을 야구’ 진출 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젊은 스타 탄생도 영향을 미쳤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MVP를 사실상 예약한 KIA 김도영(21),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김택연(18세이브) 등 “젊은 선수들이 비약적 발전을 보이면서 젊고 새로운 팬이 많이 유입된 효과(이순철 해설위원)”라는 분석이다.

 

그래픽=김하경

 

 

경기 외적 요소로는 야구가 승부를 넘어 일종의 나들이나 오락처럼 소비되는 문화가 퍼졌다는 점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흥겨운 응원 문화는 야구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젊은 팬들을 대거 끌어모으고 있다. 관중에게 야구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으면 43.2%가 응원 문화를 꼽을 정도다. 나팔과 북으로 똑같은 응원가를 울리는 일본, 좋아하는 선수에게만 환호성을 지르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는 선수마다 다 다른 응원가와 구호가 있고 구단 치어리더가 나와 경기 내내 흥을 돋운다. ‘노래는 임영웅, 야구는 김영웅’ ‘리그 1위 고산병 너무 힘들다’ 등 관객들이 재기 넘치는 응원 문구를 경쟁적으로 생산하고, 이 문구들이 방송을 타면서 온라인에서 ‘밈(meme)’으로 재생산되기도 한다. 최근 KIA 치어리더들 응원 춤인 ‘삐끼삐끼 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에 오르면서 ‘K응원’이 새롭게 부각되기도 했다.

 

여성 팬들 증가는 금상첨화 같은 효과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조사해보니 처음 야구장을 찾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여성 비율은 48.6%. 기존 관람객은 37.2%가 여성이었는데 올해 여성 야구팬들이 대폭 늘었다는 얘기다. 이들 ‘신규 관람자’ 중 20대가 31.4%, 미혼이 53.2%를 차지해 젊은 싱글들이 야구장에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태수 두산 홍보팀장은 “젊은 여성 팬들은 팀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열성적으로 응원하기 때문에 이기건 지건 야구장을 꾸준히 찾는다”며 “아이돌 팬덤 못지않은 열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젊은 여성 열성팬들은 “아이돌 콘서트 공연장 표는 구하기 어렵고 각종 ‘굿즈(기념 상품)’ 값은 턱없이 비싼 반면 야구 스타들은 매일 경기장 가면 볼 수 있고 표 값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생략-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3/000385918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42 11.06 42,7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2,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91,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2,2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6,8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5,8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62,3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9,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03,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5,5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990 유머 부항뜨고 감동 받은 유명인 01:04 242
2548989 이슈 @ 아니 ㅁㅊ 챌린지를 하랫더니 댄스배틀을 하고 있잖아 지금 ㄷㄷㄷㄷ 1 01:03 302
2548988 이슈 새벽 1시 멜론 TOP100 프리징 순위 1 01:02 213
2548987 이슈 80년대 홍콩스타들이 출연한 한국CF 1 01:00 165
2548986 정보 네이버페이 12원 끝... 22 01:00 525
2548985 이슈 요즘 소소하게 알고리즘 타고있는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x찰리 XCX 노래 매쉬업 1 00:59 136
2548984 유머 팬들한테 반응 좋은 비비지 은하 보라색 만두 머리 2 00:59 485
2548983 유머 나띠와 나의 공통점 1 00:57 282
2548982 이슈 팬들 반응 난리난 챌린지 4 00:57 830
2548981 유머 이 식당의 초밥이 배가 안불렀던 이유 7 00:56 1,376
2548980 이슈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그 다음 뭐라고 하는지 말해보기 86 00:54 1,114
2548979 이슈 90년대 영화깔인 ‘정숙한 세일즈’의 연우진 김소연 1 00:54 368
2548978 유머 미국건조지역에서 농사짓는 가장 흔한 방식 2 00:54 759
2548977 유머 후배들이 고민상담 해온다면 장원영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 3 00:52 633
2548976 이슈 31년 전 오늘 발매♬ X JAPAN 'Tears' 1 00:52 53
2548975 기사/뉴스 김광수 "母, 7번 결혼…아빠 누군지 몰라" 2 00:51 2,178
2548974 정보 조용히 몰래 이름 바꾼 과자들 26 00:49 2,088
2548973 유머 전세계 근로자들이 좋아요 눌러준 짤 5 00:46 2,192
2548972 유머 코요태 빽가의 원래 본업이.. 15 00:44 2,255
2548971 이슈 앤 해서웨이 예정작 상황.jpg 15 00:44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