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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 영화만 10편 이상…10월 극장가, 총성 없는 전쟁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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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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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2023년 10월 극장가, 한국 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택을 받은 작품부터 독립 영화까지 라인업도 쟁쟁하다. 9월 '베테랑2'만이 유일한 극장가 구원투수로 불리는 것과 다른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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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0월 1일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문을 연다. 이 작품은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해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김고은의 8개월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미씽: 사라진 여자', '탐정' 시리즈' 등의 이언희 감독과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9일에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관객과 만난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보통의 가족'은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디너'가 원작으로, '보통의 가족'이 네 번째 영화화다.

장동건의 6년 만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과 지난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10월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포함 19개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10월 17일에는 정우, 김대명, 박병은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개봉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공동 각본을 맡아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김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 역시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으며 작품성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


30일에는 류승룡, 진선규의 '아마존 활명수'가 출격한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무엇보다 이번 '아마존 활명수'의 각본을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가 맡아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공지 않았지만 10월 개봉 선언을 한 작품은 NCT 재현의 스크린 데뷔작 '6시간 너는 죽는다',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 이동휘 한지은의 '결혼, 하겠니?', 장윤주 주연의 '최소한의 선의',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 '폭설', 김정난 박지훈의 '세상 참 예쁜 오드리' 등이다.

이처럼 10월 극장가는 올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작품이 몰리면서 영국 영화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들이 10월로 몰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9월 연휴에 개봉하는 대형 기대작 '베테랑2'를 피하기 위함이다.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 시리즈는 2015년 첫 작품이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어, 속편 역시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중소 영화들이 10월로 건너갔다. 더불어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개봉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더욱 복잡해졌다. 예전처럼 특정 시기에만 관객이 몰리는 패턴이 사라지면서, 각 영화들은 흥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 10월이 타깃이 됐다.

10월에는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대작들도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작 '조커: 폴리아 되', '베놈 라스트 댄스'가 한국 영화들의 흥행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 영화들이 몰려드는 10월 극장가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지만, 관계자들은 이 같은 몰림 현상이 오히려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한국 영화들이 많았지만, 같은 시기에 개봉한 탓에 많은 작품들이 주목 받지 못하고 흥행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

현재 극장가는 관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100만 돌파만 해도 축제 분위기다. 100만 돌파도 쉽지 않은 상황 속 많은 작품이 같은 시기에 몰릴 경우, 경쟁은 과열되고 관객은 선택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개봉 첫 주 성과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극장 환경에서는, 첫 주 관객 수가 저조할 경우 빠르게 상영관이 줄어들며 흥행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서 선택 받지 못한 작품은 자연스럽게 주목 대상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경우, 중소형 한국 영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올해 '파묘', '범죄도시4', '핸섬가이즈', '탈주', '파일럿', '베테랑2' 등 한국 영화의 흥행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10월 극장가에서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인지 안팎의 시선이 모인다.


https://naver.me/5tJc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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