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양측 모두 손해 막심”… 두나무-하이브 동맹, 2개월 후 ‘선택의 기로’
3,542 8
2024.09.19 08:05
3,542 8

양사 주식 양도 제한, 11월 23일 종료
지분 교환 당시보다 양사 주가 하락
합작사 ‘레벨스’도 수익 못 내 존폐 기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오른쪽)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1년 1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하이브 사업 설명회에서 NFT 합작법인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이듬해인 2022년 미국

송치형 두나무 회장(오른쪽)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1년 1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하이브 사업 설명회에서 NFT 합작법인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이듬해인 2022년 미국 LA 인근 샌타모니카에 NFT 합작사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하이브 제공

 

 

두나무와 하이브가 3년 전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구축했던 동맹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두 회사 모두 주가가 크게 떨어진 데다, 합작사도 존폐 위기에 몰릴 정도로 실적이 부진해 3년에 걸친 동맹이 모두에게 득(得)보다는 실(失)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양사의 주식 양도 제한은 2개월 후 끝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나무와 하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두 회사가 상대방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두나무는 7000억원을 투자해 하이브 지분 5.57%를 매입했고, 하이브는 두나무의 장외주식 2.48%를 5000억원에 사들였다. 두 회사는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분 맞교환 후부터 3년간 서로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도록 제한을 걸었다. 당시 체결한 주식 양도 제한 기간은 오는 11월 23일부로 종료된다.

 

금융 시장에서는 주식 양도 제한 시점을 지난 후 두 회사의 동행이 곧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나무와 하이브 주가가 동맹 관계를 구축할 때보다 하락해 서로가 재무적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두 회사 모두 현재는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상승 동력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하이브의 경우 2021년 11월 당시 주가가 40만원을 넘어섰지만, 현재 16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3년 만에 ‘반토막’을 밑도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두나무는 지분을 맞교환할 당시 투자했던 자금을 그대로 대입하면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하이브 지분의 장부금액을 5788억원으로 평가했지만, 현 주가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실제 손실 폭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역시 두나무 지분을 사들이면서 큰 손해를 봤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의 장외주식은 현재 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분 맞교환 당시 거래 가격은 50만원대 달했다. 3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장외주식 가치가 폭락했다.

 

-생략

 

레벨스는 지난 2022년 두나무와 하이브가 합작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에 설립한 회사다. 두나무가 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75%를, 하이브가 170억원을 출자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TS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을 앞세워 미국 현지에서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로 수익을 얻겠다는 게 레벨스의 사업 목적이었지만, 이 회사는 출범 후 지금껏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나무와 하이브가 처음 맞손을 잡았을 때는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NFT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기대감이 컸지만, 3년이 지난 현재 NFT는 거품이 모두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회사가 서로에게서 별다른 실익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계속 동맹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18705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35 09.19 13,6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48,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14,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88,39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01,9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6,6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9,4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49,2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1,9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5,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62 기사/뉴스 여기는 식당 안인데? 눈치 줘도 꿋꿋이 '양치질'을... 식사 후 홀에서 '양치'한 여성 14 00:06 2,408
309561 기사/뉴스 예상된 흥행 대박, 두산 동대문 망곰 팝업스토어 3000명 찾아 7억3000만원 팔았다 4 09.19 1,436
309560 기사/뉴스 '베테랑2' 인기에 '베테랑1'도 역주행…극장가 '열풍' 3 09.19 558
309559 기사/뉴스 [단독] ‘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첫 인터뷰 “본질은 격리·강박보다 펜터민 중독 위험성“ 49 09.19 5,317
309558 기사/뉴스 부전-마산 복선전철 ′지반상태′ 최초 확인 13 09.19 2,293
309557 기사/뉴스 폭염 속 4분기 다가오는데…전기요금 오르나 3 09.19 737
309556 기사/뉴스 가장 저렴한 술을 시키고 주인 몰래 위스키 '홀짝홀짝'‥ 7 09.19 2,526
309555 기사/뉴스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캔디 이미지 깨부술 '지옥에서 온 판사' 6 09.19 1,348
309554 기사/뉴스 [지진정보] 09-19 21:39 북한 평안남도 대흥 북북서쪽 12km 지역 규모2.2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Ⅰ 5 09.19 472
309553 기사/뉴스 "천사 나타났다" 제주 발칵…한라산 하늘에 뜬 거대형상 정체 1312 09.19 49,728
309552 기사/뉴스 박서준·한소희, 2024년 재회…‘경성크리처’ 시즌2에 쏠린 기대감 4 09.19 334
309551 기사/뉴스 사용량 같은데…8월보다 비싸지는 9월 전기요금 19 09.19 2,752
309550 기사/뉴스 100-200mm 폭우 온 뒤 기온 뚝, 폭염 끝나고 가을 성큼 7 09.19 1,673
309549 기사/뉴스 김우빈 "신민아, 너무 좋은 분… '무도실무관' 재밌다고" [인터뷰]③ 7 09.19 1,668
309548 기사/뉴스 “고장난 선풍기가 왜?”…추석 연휴에 버려진 양심 7 09.19 3,247
309547 기사/뉴스 “모든 10대 계정 비공개로” 인스타그램, 한국에 내년부터 적용 17 09.19 2,859
309546 기사/뉴스 중국에서 등교길에 습격당한 일본 초등학생 사망 26 09.19 4,369
309545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9 09.19 2,045
309544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성민, 생후 5일 된 子 안고 육아 삼매경…'아빠 다 됐네' 12 09.19 3,380
309543 기사/뉴스 영화관 왜 '베테랑2'만 종일 틀었나… 상영점유율 67.6% 29 09.19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