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1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영화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이를 함께 본 부모들은 물론 2030 젊은층의 감성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전일 ‘사랑의 하츄핑’을 본 관객은 3만 2000여 명으로, 이로써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6만 7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 개봉 이후 43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따라 앞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2위였던 2012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누적 104만 636명)을 넘어섰다. 현재 ‘사랑의 하츄핑’ 앞에는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219만 9048명) 밖에 없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으로,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의 ‘하츄핑’과의 첫 만남을 그리고 있다.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공감할 만한 감정인 첫사랑과 우정,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등 다양한 요소를 스토리에 녹여낸 것이 성공 요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한달반이 된 18일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0만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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