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양측 모두 손해 막심”… 두나무-하이브 동맹, 2개월 후 ‘선택의 기로’
6,844 37
2024.09.19 06:18
6,844 37

https://naver.me/GL8wIt3W


AVAMPV

두나무와 하이브가 3년 전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구축했던 동맹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두 회사 모두 주가가 크게 떨어진 데다, 합작사도 존폐 위기에 몰릴 정도로 실적이 부진해 3년에 걸친 동맹이 모두에게 득(得)보다는 실(失)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양사의 주식 양도 제한은 2개월 후 끝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나무와 하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두 회사가 상대방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두나무는 7000억원을 투자해 하이브 지분 5.57%를 매입했고, 하이브는 두나무의 장외주식 2.48%를 5000억원에 사들였다. 두 회사는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분 맞교환 후부터 3년간 서로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도록 제한을 걸었다. 당시 체결한 주식 양도 제한 기간은 오는 11월 23일부로 종료된다.


금융 시장에서는 주식 양도 제한 시점을 지난 후 두 회사의 동행이 곧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나무와 하이브 주가가 동맹 관계를 구축할 때보다 하락해 서로가 재무적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두 회사 모두 현재는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상승 동력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하이브의 경우 2021년 11월 당시 주가가 40만원을 넘어섰지만, 현재 16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3년 만에 ‘반토막’을 밑도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두나무는 지분을 맞교환할 당시 투자했던 자금을 그대로 대입하면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하이브 지분의 장부금액을 5788억원으로 평가했지만, 현 주가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실제 손실 폭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역시 두나무 지분을 사들이면서 큰 손해를 봤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두나무의 장외주식은 현재 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분 맞교환 당시 거래 가격은 50만원대 달했다. 3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장외주식 가치가 폭락했다.

두나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급감했고, 영업이익도 53% 줄어든 1590억원에 그쳤다. 하이브 역시 회사의 핵심 그룹인 BTS가 멤버 일부의 군 복무 등으로 당분간 활동이 어려운 데다,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실적을 단기간에 반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사로 주목을 받았던 엔터테인먼트 기반 NFT 기업인 레벨스도 출범 후 지금껏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벨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억3305만원에 그쳤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8억원, 61억원에 달했다. 사실상 마케팅과 법인 운영 등에 비용만 쏟아부은 채 사업으로 수익을 얻지 못한 것이다.

레벨스는 지난 2022년 두나무와 하이브가 합작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에 설립한 회사다. 두나무가 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75%를, 하이브가 170억원을 출자해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TS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을 앞세워 미국 현지에서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로 수익을 얻겠다는 게 레벨스의 사업 목적이었지만, 이 회사는 출범 후 지금껏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40 11.06 42,3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2,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89,5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2,2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5,0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5,8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60,8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9,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01,5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4,4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928 유머 거를게 없는 또띠아 챌린지 모음 23:56 97
2548927 이슈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가 지하철에서 오해받은 에피소드 2 23:55 418
2548926 이슈 당시 신박한 시도를 많이 했던 과거 음악중심 모음 6 23:54 236
2548925 이슈 사투리가 은근 혼종이라는 지역.jpg 13 23:53 1,172
2548924 이슈 한국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서 놀란다는 것 12 23:51 1,475
2548923 이슈 별안간 잔소리듣는 러바오🐼😂 45 23:43 1,903
2548922 이슈 얘가 걔였어..? 라고 충격받는 사람 많은 걸그룹 7 23:43 2,180
2548921 이슈 네덜란드에서 이스라엘 축구 원정 응원단에 대한 집단폭행 발생 1 23:42 465
2548920 이슈 야채 좋아하는 강아지 먹방 5 23:42 682
2548919 기사/뉴스 “아버지에겐 안 미안해”…부친 살해 아들의 ‘유서’ 20 23:40 2,012
2548918 이슈 비비지 신비 X 더보이즈 큐, 신곡 '쉿!' 챌린지 28 23:35 631
2548917 이슈 호주의 평화로운 일상 3 23:33 1,223
2548916 이슈 요즘 인스타 맛집 릴스 특징.jpg 7 23:33 2,378
2548915 이슈 1992년부터 30년간 10년 단위로 당시 원덬이 좋아한 아이돌 해당년도의 상징곡들을 통해 보는 케이팝의 변화 1 23:31 535
2548914 유머 모닝구무스메 26년 파트싸움의 역사상 가장 공평한 파트 분배를 자랑한는 노래 27 23:30 1,323
2548913 이슈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샤이니 민호의 <이게아닌데-존박> cover. 5 23:29 384
2548912 이슈 클라씨 신곡 챌린지 선공개 3 23:29 335
2548911 기사/뉴스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은 부산불꽃축제…103만명 인파 '탄성'(종합) 23:28 606
2548910 이슈 라잇썸 상아 Whiplash 챌린지 1 23:28 261
2548909 이슈 팬미팅 컨셉이 청팀백팀 운동회였다는 아이돌...twt 4 23:28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