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유튜브로 유혹… 경매학원 사기 극성
6,225 3
2024.09.19 04:28
6,225 3
iWtkYB

50대 중반 박모 씨는 ‘아마추어는 모르는 투자 위험 요소’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 등을 시청한 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겨 경매학원에 등록했다. 석 달 수강료 130만 원을 낸 박 씨는 수업 도중 학원 대표 A 씨로부터 “개발이 예정된 작약도(芍藥島)라는 무인도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학원 측은 “쓰레기 재생 발전소를 만들어 연간 100억 원 수익을 낼 계획”이라며 “인천시가 136억 원을 준비했고 해양수산부도 대기 중”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이를 믿은 박 씨를 비롯한 수강생 103명은 1인당 약 6000만 원씩 학원 측에 투자금을 입금했다. 그러나 수강생들은 개발 계획이 전혀 없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허위였다는 사실을 올해 7월 알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민원을 접수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유튜브로 꼬신 뒤 투자금 가로채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경매학원들이 유튜브를 이용해 수강생을 모집한 뒤 부동산 투자로 끌어들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매 시장이 이른바 ‘불장’으로 불렸던 2020∼2022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도 뒤늦게 피해를 인지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유튜브에서 경매학원들이 제작한 부동산 투자 관련 동영상을 보고 강의를 수강했다. 이런 채널들은 주로 ‘기회는 움직이는 자에게 온다’ ‘경매를 제대로 배워야 속지 않고 돈을 번다’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앞세워 일확천금의 기회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 경매 관심 늘며 피해 커질 가능성

심지어 공인중개사인 남은선 씨(62)도 이에 속아 경매학원에 등록하고, 공동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4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 남 씨 역시 유튜브를 통해 집 근처 경매학원을 알게 됐고, 경매를 더 배워 자산을 늘려 보겠다는 목표로 수업을 들었다. 남 씨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업에서 ‘학원에서 엄선한 매물에 공동 투자를 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세뇌가 됐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들은 더욱 당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올 6월경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최근 경기 침체로 부동산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경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비슷한 사기 범죄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신규로 접수된 경매 물건은 4만8000건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았고, 올 1∼4월은 4만694건으로 1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도 1만786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4% 늘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8786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40 11.06 42,5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2,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91,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2,2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6,0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5,8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60,8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9,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02,3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4,4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959 기사/뉴스 “중국산 에어프라이어, 사용자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14 00:27 721
2548958 이슈 [정숙한 세일즈] 드디어 고백하는 연우진 1 00:26 285
2548957 유머 취해서 오해풀때 말투 특 00:26 200
2548956 이슈 춤이 진짜 진짜 늘어버린 비비지 은하 근황....x 6 00:24 484
2548955 이슈 서바 4회차, 한중합작서바 역대급 억까편집에도 무대로 증명해낸 경력직. jyp 6 00:21 823
2548954 이슈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인형 따준다고 풍선다트하는 연우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0:21 400
2548953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Berryz코보 '恋の呪縛' 00:20 46
2548952 이슈 어떤 중국인의 한국과 일본 문화가 끼치는 미적 영향 분석 12 00:19 1,521
2548951 이슈 오늘자 시청자 뒤통수 계속 때린 드라마.jpg 19 00:14 4,675
2548950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아스트로 "고백" 2 00:13 174
2548949 이슈 결혼식 하객 참석시 운동화 신고 가도 되는가에 대한 답변들...jpg 55 00:12 3,922
2548948 이슈 오늘(11.10) 데뷔 3주년을 맞이한 빌리(Billlie) 💙💜🥳 1 00:12 106
2548947 유머 🐼엄마 왜잡아 다리놔!!!! 5 00:12 1,170
2548946 이슈 42년 전 오늘 발매♬ 나카모리 아키나 'セカンド・ラブ' 00:11 69
2548945 유머 저희 오빠 이름 어떻게 아세요? 9 00:11 1,867
2548944 이슈 JX 콘서트 팬들이 떼창하는 don't say goodbye 듣고 울컥하는 재중준수 14 00:11 660
2548943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러블리즈 "어제처럼 굿나잇" 3 00:09 125
2548942 유머 제니랑 장원영이랑 동갑이었으면 어릴때 친구였을꺼 같지 않음? 11 00:09 2,395
2548941 기사/뉴스 파키스탄 기차역서 자폭 테러 공격..."26명 사망·40여 명 부상" 1 00:08 424
2548940 유머 고양이 쾌변 도와주기 6 00:07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