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순자와의 2순위 데이트 후 달라진 마음을 털어놓는 영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자는 식당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오늘 우리 큰애가 콩쿠르에 나갔다”며 영수, 영호에게 10살인 큰 아들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
이에 영수는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라며 “진짜 잘 가르쳤네”라고 칭찬을 쏟아부었지만 뒷자리에 앉은 영호는 별 말 없이 잠자코 있었다.
순자는 영호가 술을 마실 거냐고 묻자 “2순위인데 기분 나쁜데 술을 먹으라고?”라며 영호에 대한 서운함을 돌려서 표현했다.
그는 영수가 “순자님은 원픽, 투픽이 어떻게 되냐”고 하자 “끝났다”고 했고, 머쓱해진 영호는 다시 말없이 창밖만 응시했다.
식당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1순위 얘기가 나오자 순자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안해진 영호는 또 다시 먼산을 바라봤다.
어렸을 때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생활했던 영수는 혼자 두 아들을 키우는 순자의 얘기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반면 자녀가 없고 비슷한 경험도 없는 영호는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 채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순자가 아이들 얘기를 할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
순자는 자녀 얘기에 대해 “다 알고 만나는 게 아니라 일단 부딪혀 봐야 하는 부분이다. 벌써부터 겁 내서 안 만난다는 건 이미 벽을 쌓는 거다”라고 영호를 겨냥한 듯한 말을 했다.
영호는 인터뷰에서 “순자님이 아들 둘 사진을 영수님한테 보여줬다. 저도 옆에서 봤는데 그걸 보니까 더 높아 보이는 거다. 모든 주제는 아들이구나”라며 “지금도 아이의 큰 비중을 이해는 못하지만 옥순, 순자 5:5다. 누가 먼저 좋다고 하면 그리로 가는 거다. 아침까지만 해도 옥순이 6, 순자가 4였다. 순자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너무 느끼다 보니까 진짜 이제 5:5”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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