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키스 받고 자거라” 외국인 유학생을 궁녀로…비뚤어진 교수들의 성의식
3,284 10
2024.09.19 00:21
3,284 10

우월주의 젖어 사실상의 권력형 성폭력
대학 내 인권센터 형식적… 제 역할 못 해


 

대학가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2022년부터 대학 내 성 비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이 인권센터를 설치하도록 고등교육법이 개정됐지만 상당수 인권센터가 형식적으로만 운영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경찰에 따르면 연세대 A교수는 지난 4월 해외 출장 중 자신의 지도를 받는 박사후연구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A교수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연구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피해자의 거부 의사에도 추행을 지속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2020년에는 한국외대 B교수가 노골적인 성 묘사가 담긴 문학작품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B교수는 성폭행 관련 내용을 담은 교재로 강의하며 책 전반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 인물이 생리를 경험하는 장면을 두고 몇몇 여학생들에게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는 게 가능한가’ 라고 질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대에서도 한 미대 교수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말하거나 수업 중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일어 해임당했다.


 

이러한 대학의 권력형 성 비위 사건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충남의 한 사립대학 연극예술학과에서는 C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이성의 손을 잡고 다리를 벌리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 즉흥연기를 지시하거나, 극 중 장면으로 직접적으로 연출되지 않는 강간 행위에 대해 “학과 내 이성 동기의 도움을 얻어 출산, 모유 수유, 폭행, 강간 등을 경험해 보라”는 즉흥 연기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대구의 한 대학 교수는 2021년 외국인 유학생을 궁녀로 부르며 “키스를 받고 자거라”는 등 성희롱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해임됐다.


 
이러한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이 끊이지 않자 대학 내 인권센터 설립이 추진됐다. 2021년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은 2022년 3월부터 대학 내에 인권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인권센터가 전담인력 없이 운영되면서 인권센터가 형식적으로만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전국 392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인권위의 인권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권센터는 인력과 예산 부족, 전문성 확보의 어려움, 지원체계 부족 등 제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인권센터 구성원 모두가 인권센터 고유 업무만 전담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대학은 12개(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693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332 09.16 40,4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47,9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14,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84,57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01,9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5,8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8,9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8 20.05.17 4,248,6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1,95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5,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61 기사/뉴스 '베테랑2' 인기에 '베테랑1'도 역주행…극장가 '열풍' 2 23:34 359
309560 기사/뉴스 [단독] ‘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첫 인터뷰 “본질은 격리·강박보다 펜터민 중독 위험성“ 44 23:15 4,335
309559 기사/뉴스 부전-마산 복선전철 ′지반상태′ 최초 확인 12 23:04 1,976
309558 기사/뉴스 폭염 속 4분기 다가오는데…전기요금 오르나 3 22:59 632
309557 기사/뉴스 가장 저렴한 술을 시키고 주인 몰래 위스키 '홀짝홀짝'‥ 6 22:27 2,338
309556 기사/뉴스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캔디 이미지 깨부술 '지옥에서 온 판사' 5 22:26 1,245
309555 기사/뉴스 [지진정보] 09-19 21:39 북한 평안남도 대흥 북북서쪽 12km 지역 규모2.2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Ⅰ 5 22:14 460
309554 기사/뉴스 "천사 나타났다" 제주 발칵…한라산 하늘에 뜬 거대형상 정체 969 22:13 39,602
309553 기사/뉴스 박서준·한소희, 2024년 재회…‘경성크리처’ 시즌2에 쏠린 기대감 4 22:11 307
309552 기사/뉴스 사용량 같은데…8월보다 비싸지는 9월 전기요금 18 22:07 2,649
309551 기사/뉴스 100-200mm 폭우 온 뒤 기온 뚝, 폭염 끝나고 가을 성큼 7 21:56 1,618
309550 기사/뉴스 김우빈 "신민아, 너무 좋은 분… '무도실무관' 재밌다고" [인터뷰]③ 7 21:39 1,623
309549 기사/뉴스 “고장난 선풍기가 왜?”…추석 연휴에 버려진 양심 7 21:30 3,128
309548 기사/뉴스 “모든 10대 계정 비공개로” 인스타그램, 한국에 내년부터 적용 17 21:30 2,817
309547 기사/뉴스 중국에서 등교길에 습격당한 일본 초등학생 사망 26 21:24 4,280
309546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9 21:19 1,961
309545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성민, 생후 5일 된 子 안고 육아 삼매경…'아빠 다 됐네' 12 21:00 3,313
309544 기사/뉴스 영화관 왜 '베테랑2'만 종일 틀었나… 상영점유율 67.6% 29 20:55 1,043
309543 기사/뉴스 "1인당 10만 원 이상은 생각해야"‥프로야구 암표 극성 4 20:50 645
309542 기사/뉴스 [제보는 MBC] "장애인 활동지원사라 믿었는데"‥집안에서 학대 당한 아내 4 20:3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