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눈물이 날 정도다”
잇따른 흥행 실패로 영화 사업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엔터 명가 CJ ENM이 기사회생했다. 베테랑 2가 불과 개봉 6일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 분기점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CJ ENM가 2년만에 손익 분기점 넘은 첫 영화다. 130억원이 투자된 베테랑2의 손익 분기점은 350만 정도다. 베테랑2는 추석 연휴 기간에만 2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추석 연휴 매출 점유율이 85.7%달했다.
CJ ENM이 선보인 영화가 2년만에 첫 흑자 달성에 성공, 내부에서도 술렁이고 있다. “흥행은 예상됐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1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베테랑2’가 누적 관객수 400만 1565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기간 극장가를 달군 ‘베테랑2’가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400만 관객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 같은 ‘베테랑2’의 흥행 추이는‘파묘’(9일), ‘범죄도시2’(7일), ‘서울의 봄’(12일)보다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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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독주를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스크린을 독식하면서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명량, 극한직업, 국제시장, 베테랑, 기생충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던 1위 영화 명가 CJ ENM은 현재 초유의 위기 상황이다. 잇따른 흥행 참패로 영화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고, 이미 신규 투자도 크게 줄였다.
2년 동안 CJ ENM이 내놓은 영화 가운데,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가 한편도 없었다. 관객 점유율이 주요 배급사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다.
위기에 빠진 CJ ENM가 2년만에 흥행 영화를 탄생 시켜며,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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