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명동점이 폐점한 후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 1층은 기존에 무인양품 매장이 있던 공간까지 확장해서 면적만 1980㎡에 이른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노재팬 운동) 직후 매출이 줄어들어 아시아 최대 매장이었던 명동점을 닫았고, 그 이후 한국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었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뜻한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이번에 새롭게 초대형 매장을 열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가져갈(픽업) 수 있는 ‘인스토어 픽업존’을 마련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를 제공했다.
피스포올 존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 캐릭터 디자인 등 각종 디자인이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 판매된 티셔츠 수익금은 전부 세계 평화를 지원하는 국제기구에 기부된다.
유니클로가 지난 2년간 이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 티셔츠 누적 판매량이 약 404만4163장이었으며, 티셔츠 판매를 통한 총 자선 기부금은 약 106억원에 이르렀다.
업사이클링(새활용)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해서 제작한 의자.
이밖에도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은 이현준 사진작가가 촬영한 잠실 일대의 사계절 영상에 맞춰 유니클로의 봄·여름·가을·겨울 상품을 연출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1층 피팅룸 대기 공간에도 잠실 풍경을 담은 이현준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2층에는 업사이클링(새활용)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해서 제작한 의자를 배치했다. 업사이클링(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피팅룸 옆 휴게공간에는 전면 윈도우를 통해 잠실의 상징인 석촌호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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