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나카 내각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는 등 미중관계가 개선되자(데탕트) 이를 따라하기 위해 1972년 9월, 전격 방중했다.
마오쩌둥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대만과 단교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때 저우언라이는 다나카에게 메모지에 언필신 행필과(言必信行必果)란 글을 적어 건넸고 다나카는 속뜻을 모르는 채 메모지를 받고 매우 기뻐하며 "믿음은 만사의 근본"이라 써서 저우언라이에게 보여줬는데,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신문에 실리자 쇼와 시대의 한 석학은 메모지에 적힌 말을 보고 "교양도 없는 놈"이라고 혀를 끌끌 찼다고 한다.
저우언라이가 건넨 메모지에 적힌 논어의 한구절인 "언필신행필과(言必信行必果)"의 그 뜻인즉 "말한 것은 반드시 신의가 있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것이 선비의 본분이다)"라는 뜻이었다.
- 니네 믿게 행동해라고 돌려서 알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