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사] "큰 혼잡은 없습니다"…추석날 전국 각 병원 응급실 안정적 운영
4,178 1
2024.09.17 21:48
4,178 1
환자 혼잡도 평소 주말과 비슷…의료진, 응급의료 공백 차단 혼신
"환자 상태 따라 분산 이송중…응급 진료 대체로 차질 없이 진행"


추석에도 바쁜 119구급대원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2024.9.17 yangdoo@원본보기

추석에도 바쁜 119구급대원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2024.9.17 yangdo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추석 당일인 17일 정오께 경남 창원시 종합병원인 창원한마음병원 응급실 대기실에는 10명가량의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이들 얼굴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부산에 산다는 30대 남성 A씨는 "전날 갑작스레 뇌경색 증세로 이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60대 삼촌을 중환자실로 옮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출동한 119 구급대가 부산·경남 일대 병원 응급실 대부분에 문의했으나 진료를 거부당했고, 결국 4시간 정도 이송이 지연됐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골든 타임을 놓친 것 같다고도 말하는데 걱정이 무척 크다"고 하소연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시 부산진구 한 2차 병원은 비상등을 켠 구급차를 비롯해 환자를 싣고 병원까지 달려온 자가용과 택시로 북적였다.

이곳에는 추석 연휴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병색이 짙어진 환자들이 몰리고 있었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상급병원에서 응급 처치 후 치료하는 배후 진료가 어려워지자 2차 병원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보호자 대기실에서 가족들을 기다리던 이들은 불안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굳은 표정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처럼 추석 연휴 나흘째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각급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응급 처치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추석에도 바쁜 119구급대원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2024.9.17 yangdoo@원본보기

추석에도 바쁜 119구급대원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2024.9.17 yangdoo@yna.co.kr


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대체로 차질 없이 응급진료가 이뤄졌다.

오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난 6중 추돌 교통사고로 중상자 2명이 이송돼오자 한때 긴박감이 흐르기도 했으나 응급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보건당국은 환자 대부분 긴 대기 없이 원활하게 진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애초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분산 이송을 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상급병원인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도 평소와 동일하게 정상 진료 중이다.

두 병원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교대 근무를 하면서 별다른 의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기북부지역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은 최고 200점인 혼잡도가 이날은 20점 정도로, 10여 명의 환자가 진료 중이었으며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하지만 119나 사설 등 구급차는 끊임없이 오가며 응급 환자를 날랐고 의료진은 절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응급 진료가 이뤄졌다.

오후 한때 보호자 대기실 전광판에는 현재 환자 8명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표시돼 있었고 대기실에는 보호자 1∼2명만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 별도의 긴 대기 없이 원활하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휠체어에 탄 고령의 환자가 찾아오자 환자 분류소에 있던 두 명의 의료진은 진료 전 서류를 작성하게 한 뒤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응급실로 안내했다.

옆에 마련된 대기실에는 7∼8명의 환자 및 보호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응급실 출입문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추석 연휴 기간 진료 가능 여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소아응급실과 성인응급실 모두 명절 연휴인 15∼17일 동안 정상 진료가 가능했다.

추석 연휴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5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 앞을 지나는 한 보호자 모습. 2024.9.15 sunhyung@yna.co.kr원본보기

추석 연휴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5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 응급실 앞을 지나는 한 보호자 모습. 2024.9.15 sunhyung@yna.co.kr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접수·수납창구 앞에는 환자와 보호자 등 10여명이 보였다.

앞쪽 작은 모니터에서는 26병상에 현재 환자 수 21명, 환자별 담당 의사 이름 등이 표시됐다.

의료진은 응급의학과 의사 5명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1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표시됐으며, 환자 중 격리진료구역에 있는 환자가 3명이 있었다.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은 이날 오후 2시께 응급 환자 15명이 접수해 혼잡도가 58%로 나타나는 등 평소 주말과 별 차이가 없었다.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 있는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 중이었다.

이 병원 소속 의료진은 도서지역 특성상 한정된 인원으로 간신히 당직 일정을 세워 교대 근무에 나섰다.

백령병원은 옹진군 내 유일한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자 서해5도 거점 병원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15명가량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고 있다"며 "아직 닥터헬기를 이용할 정도의 중증 환자는 없었지만, 긴급 상황에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9338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93 11.04 58,6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09,0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80,8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50,7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1,4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1,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7,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6,0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7,8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1,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087 기사/뉴스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 16 15:29 1,559
316086 기사/뉴스 ‘강남 비-사이드’, 글로벌 톱10 진입…7개국 정상 찍었다 2 15:11 647
316085 기사/뉴스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9 14:40 3,060
316084 기사/뉴스 암컷 개구리, 원치 않는 수컷이 접근할 때 ‘죽은 척’ 한다 17 14:21 3,978
316083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영국 원작사도 극찬했다 21 14:14 4,774
316082 기사/뉴스 [현장] "오타니가 꼈던 글러브 보러 왔죠" 이랜드뮤지엄 홍대서 '쇼-타임' 열어 1 14:13 586
316081 기사/뉴스 게임 방해했다고 어머니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20대 남성 징역 4년 13 14:11 1,278
316080 기사/뉴스 네타냐후, 차기 미국 대사에 '서안 거주' 극우 인사 임명… 트럼프 밀착 강화 14:09 491
316079 기사/뉴스 김소연♥연우진, 쌍방 마음 확인 끝!? 설레는 데이트 (정숙한 세일즈) 2 14:04 1,286
316078 기사/뉴스 존 볼턴 "트럼프, 더 위험해져... 재집권 직후 평양 갈 수도" 8 14:01 1,280
316077 기사/뉴스 北 지령 받고 간첩 혐의…전 민주노총 간부 1심 징역 15년(종합) 8 13:56 1,361
316076 기사/뉴스 [단독] 검찰, "명태균,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 아냐" 녹취록 확보 17 13:51 2,256
316075 기사/뉴스 온몸 화상 입고도…불난 집에 아내 구하러 뛰어든 남편 184 13:49 27,867
316074 기사/뉴스 명태균 “윤 부부와 나눈 가십거리가 중요하냐? 정치자금법만 조사하라” 19 13:45 2,186
316073 기사/뉴스 [아이돌티스트] "이대휘와 같은 팀이라 다행이다" AB6IX의 자랑 4 13:44 742
316072 기사/뉴스 '독도 그림 빼' 거절하자 日수출 막힌 쌀과자…미국으로 간다 19 13:33 2,436
316071 기사/뉴스 구미서 전 연인 살해한 30대 체포..."스토킹 신고했는데도" 2 13:13 912
316070 기사/뉴스 민호 “하루 운동 3탕, 팬들도 질려서 SNS 팔로우 끊어”(더 시즌즈) 14 12:52 3,782
316069 기사/뉴스 "여배우 공식? 내 길을 간다"…박세완, 꽃보다 코미디 5 12:49 2,354
316068 기사/뉴스 게임 방해했다고 어머니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20대 남성 징역 4년 366 12:47 24,617